안녕하세요 가구 만드는 @soonhh 입니다!
조그만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어요 :D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당신의 스툴을 만들어 드립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가구 말고요, 다들 쓰는 이케아 가구 말고요,
당신의 이야기가 담긴 진짜 당신만의 가구를 만들어 드릴게요.
준비물은 없습니다. 그저 여러분의 이야기를 조금만 들려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충분합니다.
아트 퍼니처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르이지만 쉽게 풀어 말하면, 가구의 실용성보다는 심미성을 강조해 가구를 만드는, '가구도 하나의 예술품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장르입니다. 아트 퍼니처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조형적 취향을 적극적으로 가구에 반영합니다. 때문에 수없이 다양한 모습의 가구가 나오죠.

제가 생각하는 아트퍼니처의 본질은 이겁니다.
"나 자신이 투영된 가구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혹은..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처럼 가구도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집 안 곳곳에 놓여, 나와 긴 시간을 보내는 많은 가구에 내 모습이 투영돼 있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조금은 더 풍족해질 거예요.
왜 저는 대가 없이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가구를 만드는 것은 제가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한 방식이에요.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구로 표현하는 건 말하자면, 제가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번 이벤트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가려고 해요. 50명, 100명의 이야기를 듣고 50개, 100개의 가구를 만드는 거죠. 그 가구들을 한곳에 모아놨을 때 그건 제 나름대로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한 흔적이 되는 거죠.
기회가 된다면 출판도 하고 전시도 하고 싶어요.
(우선 꾸준히 하고 나서나 말해야겠네요 _)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제가 재미있으니까 하려는 겁니다
어려울 수 있기에 간단히 예를 들어드릴게요
아래의 예시 모두 좋은 예입니다
저는 옛날부터 이상하게 다리가 다섯 개인 스툴이 가지고 싶었어요. 세 개도 싫고 네 개도 싫어요 제 눈엔 다섯 개의 다리가 좋아요.
저는 빨간색을 좋아해요. 빨간색 스툴을 만들어주세요.
저는 앉을 수 없는 스툴을 가지고 싶어요.
저는 제주도의 돌을 좋아해요. 여기 돌을 보낼 테니 이걸 활용해 스툴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 가족이 오래도록 써왔던 식탁이 부서졌어요. 정이 들어버려 버리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었는데, 이 나무를 재활용해서 스툴을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저는 24각형이 좋아요. 24각형 좌판을 가진 스툴을 만들어 주세요
저는 바다를 좋아해요. 바다를 닮은 스툴을 만들어주세요.
비밀 서랍이 들어있는 스툴을 만들어주세요. 비상금을 숨겨두게요.
저는 식물을 아주 좋아해요. 식물들과 함께 앉을 수 있는 스툴을 만들어주세요.
등등등. 어떤 의견이든 취향이든 생각이든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전혀 예상치 못한, 불가능할 것 같은 아이디어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이러나저러나 저에겐 모두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물론 평범한 소재도 좋습니다 :D
모집인원
세 분을 선정하려 합니다. 하지만 스툴 제작기간이 있다 보니 먼저 선정한 뒤 한 달 텀을 두고 제작하려 해요.
8월에 한 분, 9월에 한 분, 10월에 한 분.
모집기간
8월 10일 금요일 자정까지!
)
제가 팔로워 수가 많지도 않고, 주제도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보니
참여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ㅎㅎ
리스팀으로 널리 알려주시길 바라요
그리고 꼭 스티미언이 아니시더라도 괜찮으니 주변 분들 중 스툴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적극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