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야 하고,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만나지 말아야 한다. 현인은 그런 사람을 섞어보면 미리 안다고 했다.
사회, 조직생활을 하면 원치 않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게 괴로운 거다. 자기맘대로 할 수 없는 영역이다. 군대가는 것과 같은 경우다. 어찌할 수 없다.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피하다 화를 입고, 어쩔 수 없이 어울리다 화를 입는다.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데 이게 쉽지 않다.
늑대는 늑대고 여우는 여우다. 언젠가 정체를 드러내고 만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문제는 만나야 할 사람은 적고,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많다는 거다.
사회가 만만하지 않은거다. 한번 속지 두번 속나?란 말이 있다. 그러나 또 속고 만다. 어떤 이는 속는 것에 익속해 지고, 또 속여 달라며 달콤한 거짓말을 원하기도 한다.
이명박의 거짓말에 속은 국민처럼. 또 당한대로 다른 사람을 똑같이 속이기도 한다. 어느새 속고, 속이는 것은 일상이 된다.
기준은 뭔가? 믿음과 의리인데, 사회에서 만남은 대부분 유불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제대로 만나기 어렵다. 대부분은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의가 있는 사람, 한결같기라도 한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나기 어렵다. 배신할 수 있기 때문에 배신하는 거다. 그런 틈만 보이면 부루투스가 시이저를 찌르듯이 주저없이 배신하고 만다. 약육강식의 세계다.
한번 배신한 인간은 두번 배신한다. 배신의 성공에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배신한다. 적어도 두번 속는 멍청이는 되지 말아야 한다. 비참한 거다. 최악이다.
조조가 주군을 배신하고 항복해 온 적장을 죽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번 배신한 인간은 반드시 다시 배신한다. 조조는 지모가 뛰어난 자다. 이런 인간의 저열함을 미리 알아채 버린 거다.
포로가 된 관우를 죽이지 않고 품으려 한 이유다. 의리의 상징인 관우를 품어 도량이 넓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려 한 것이며 부하에게 그런 의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관우는 도원결의의 상징이다. 천하가 관우를 보고 있으므로 의를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부귀영화를 버리고 유비에게 돌아간 이유다. 도원결의가 그래서 대단하고 위대한 거다.
당신은 도원결의하는 위대한 만남이 있나?
한번 속고 또 속는 비참한 인간은 아닌가? 위대함과 비참의 차이는 그 가운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