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그대가 그대인지 모르지만
나는 슬프지 않다네
내가 그대가 그대인지 알아갈 때
그 슬픔이 내게 온다네
내 몸이 피곤하고 무거울때
힘들지만 슬프지는 않아
하지만 낯선이가 내 얼굴에서 무언가를 읽을 때
그 슬픔이 내 안에서 살아난다네
슬픔이 내 안에 있을 때는 슬픔이 아니지만
누군가 살짝 엿보는 순간
슬픔은 슬픔이 되니
내가 그리는 그대는
그대인지 그대로인지
그대가 좋은지 그대로가 좋은지
두근거림이 슬픔이 될까봐
친근함이 멀어질까봐
슬픈것이 슬픈것인지 두려운것이 슬픈것인지
아픈것이 아픈것인지
아프지도 않는것이 더 아픈것인지
달리는 시간과 흐르는 기억속에
추억도 녹아가고 나도 녹아가고
이렇게 세월이 녹아갈때
그대도 녹여버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