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들어보실래요?

sooldukhu(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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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왜 유튜브에서 술 관련 방송을 하게 되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스팀잇에 연재하는 이유도 마찬가지겠죠 ㅎㅎ

제가 2012년 정도부터 술을 공부하기 시작해서

2015년에 유럽에 맥주여행을 50일정도 다녀오고 나서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술 관련 글도 써보고 또 질문도 받고 하다보니까 느끼는게

술 관련한 질문들이 다 비슷비슷하고

거기에 뭔가 술에 좀 겁먹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라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술은 완벽한 기호음료입니다.

다양한 향과 맛등을 가지고 있고, 그 맛과 향이 누구에게는 맞을수 있고 또 안맞을 수 있어요

한마디로 정답이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라고 보시면 되는데

한국사람들은 항상 정답을 찾고 공략을 하는 방식으로 해서 그런가

술을 마셔도 항상 맛있는 술을 한번에 찾으려고 하고

또 여기서 나는 향과 맛을 정답으로 찍어내고 싶어한단 말이에요

술을 마시다가 사과같은 향이 나면 나는건데 사과향이 난다고 말을 못해요

혹시 틀렸을까봐, 틀리게 말해서 부끄러워질까봐

사실 틀릴것도 없고 또 부끄러울것도 없는데 말이죠

평소에 천원 이천원짜리 소주 맥주 마시다가 십마넌 정도의 비싼 술 마시면 좀 부담스러울수는 있지만

이게 과도하게 겁을 먹어가지고

" 내 입이 싸구려라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우리같은 사람은 소주가 최고다" 하시는데

세상에 소주만 먹어야 하는 사람이 어딨고 싸구려입맛이 어딨어요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 하나 시켰는데 맛도 밍숭맹숭하고 맛대가리 없으면 뭐라해요

내 입이 싸구려라.. 모르겠다... 이러지 않죠

"이모!! 김치찌개 왜 이따군교!!" 이러지 않습니까?

만원 이만원짜리 김치찌개에도 맛있다 맛없다고 하면서

십만원짜리 술이 맛없으면 더 강하게 어필해야지

술에서는 맛없어버리면 갑자기 기가 죽어서 시무룩 해진단 말이죠

얼마전에 콜라 비교시음이라고 코카콜라랑 펩시콜라 비교한 글을 썼더니

거기에 댓글로 나는 코카콜라취향이다 나는 펩시콜라 취향이다 하고 자기 취향을 명확하게 말하고

또 펩시랑 코카는 향이 어떻고 탄산의 차이는 어떠하며 막 이런 글을 달아주시더라구요

이렇게 천원 이천원짜리 콜라, 소주, 맥주에는 미세한 차이까지 잡아서 자신감 있게 얘기하면서

몇만원짜리 술에서는 겁을 먹어버린단 말이죠

여러분은 여러분의 돈으로 마시는 술을 더 행복하고 편하게 마실 권리가 있습니다.

이 얘기를 꼭 전하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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