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용을 좋아한 사람, 재능?천재?괴물? 노력하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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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가는 용을 좋아하는 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프로필사진, 블로그대문, 글의대문에 용의 모습을 그려 놓고,
현실에서도 그의 집 곳곳은 물론, 옷에도 용을 수놓았다.
송가가 용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은 용이 정말로 그의 집을 방문했다.
용이 머리를 들이밀고 창문을 넘어 안으로 들어오자
꼬리가 거실에까지 드리워졌다.
진짜 용을 본 송가는 혼비백산하여 밖으로 달아나 버렸다.

용을 좋아한 사람
섭공호룡[葉公好龍]

겉으로는 좋아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좋아하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

송가가 진짜 좋아한 것은 진짜 용이 아니라 용의 허상이었다.
그는 말로만 용을 좋아했을 뿐 사실은 용을 두려워했다.
명성은 사실과 일치해야 한다.
선을 좋아한다거나 정의를 추구한다는 명목만 내세우고
사실은 정의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은
바로 용을 좋아한 송가와 같은 사람이다.
이들은 겉으로만 도덕가인 체하지만
사실은 도덕을 부담스러워 한다.

2

요즘 일상은 무미건조한 반복의 연속이다.
마치 큰 변화없이 횡보하는 차트같다랄까.ㅋㅋ
일기를쓴지 어느덧 한달이 넘었는데
일상이야기의 비중이 점점줄어들고있다.
그렇다고 내 일거수일투족을 다 쓰기도 뭐하고..ㅋㅋㅋㅋ
재밌게 풀만한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3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핫한 선수가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오타니쇼헤이'.
흔히 오타니를 보고 만찢남(만화책을찢고나온남자)라고 한다.
투수로는 165km의 강속구를 뿌리고 타자로는 홈런을 뻥뻥때리는..
만화에서도 욕먹을 캐릭터를 현실에서 보여주고있다.
다행히 아직까진 이쁜 여자친구가있는가는 확인되지않았다.
근데 열애설이 나오는 상대를 보니.. 곧 생기지않을까싶다.

그런데 이 괴물이 갑자기 만화책에서 튀어나왔을까?
그건 아니다.

위 사진은 오타니가 고등학교1학년때 세운 만다라트이다.
이걸 처음보고 얘는 진짜 보통이 아니구나.. 라는생각이들었다.
목표계획에 운이 들어있는건 처음봤다.
그것도 고1이 쓴 계획표에.

160km의 공을 뿌리기위한 계획에 체중증가가 있다.
오타니는 살이 잘 붙지 않는 체질이라,
체중증가를 위해 하루에 13그릇의 밥을먹었다고한다.
진짜 보통 미친놈이 아니다.
그렇게 2년동안 20kg의 체중을 늘렸고,160km의 공을 뿌렸다.
당연히 대회 신기록이었다.

오타니의 선배 다르빗슈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고한다.
"훈련은 아무리 힘들어도 참을만하다. 그러나 식사는 그렇지 않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어야한다. 언제나 토할 것 같은 느낌으로 산다.
증량을 위해서는 하루 종일 먹어야 한다."

4

오타니는 오늘 게임에서 선발투수로 승리하면서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세웠다.3G 연속홈런 + 2승.
무려 97년만의 기록이다.
더 놀라운것은 앞으로 많은 기록을 갈아치울수있다는거다.

물론 지금까지의 활약을 시즌내내 이어가긴 힘들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더라도,
그의 노력을 생각해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듯하다.


(7이닝 12K 무실점)

오타니에대한 이야기들은 검색하다보면 많은것이 나온다.
근데.. 크리스마스이브 밤에 혼자 배팅연습을 한다던지..
차를 상으로받았는데 야구에 집중하기위해 면허를 따지않는다던지..
연봉을 부모에게 일임하고 한 달에 10만엔의 용돈을 받아쓴다던지..
매일 아침10시에 체육관을 간다던지.. 그런 이야기밖에없다. ㅡ0ㅡ

5

나는 지금 뭐하고있나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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