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일기] 해외 이민은 득인가 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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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간적이 있다. 그때당시에는 열정페이에 지쳤고 어차피 나이먹어서 못 떠나기전에 가봐야한다는 생각과 인터넷에 오고가는 이민에 대한 고찰글을 보며 직접 해외는 살만한지 아닌지 알아보기위해 떠났다.그동안 살면서 많은 외국친들과 이민 1세대, 그리고 이민준비자들을 보면서 주관적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이고 싶은 마음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포스팅전 호주나 캐나다의 장단점은 사람마다 느끼는것이 다르기에 굳이 적지 않기로 했다. 세금 납부만 보더라도 A는 이렇게 너무 때가면 열심히 일하는사람 바보만들고 나태한 사람만 유리하게 만드는데 한참 잘못됬다고 말하는 가하면 B는 더 내야한다.. 그래야 우리 모두 힘들때 버팀목이 될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살아갈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필품은 싸지만 인건비가 강한 호주에서는 집에서 해먹는것을 좋아하면 즐겁겠지만 사먹는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는 선택에 차질이 생길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20살이 지난 이후 이민시 특이케이스를 제외한다면 이민이 힘들다.

결론부터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렇다. 20살 전 학창시절을 이민갈 국가에서 보냈으면 그나마 모른다. 문화나 생활습관이 자리잡고 난 다음 떠날경우 단순히 식습관이 맞다고 한들 생각에서 너무 차이가 날경우 소외감을 느낄수 있다. 예를 들자면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입구 번호를 모른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나올때까지 기다린다음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가면 된다. 허나 호주에서는 그럴시 나온사람이 화를 내고 니가 직접 들어가라고 하거나 문이 닫힐때까지 거기 그대로 서있으라고 말한다.이런 사소한 문화차이가 있다.


어떠한 이유로 20살이후의 이민을 비추천하는가? (특이케이스 제외)

1. 소수민족 + 인종 차별

한국은 수능으로 옆자리 친구와 박터지게 공부로 경쟁하고 상위권 성적이 되어야 더 나은 대학을 갈 수 있으며 토익,자격증, 인턴이나 실무경험을 통해 더 나은 회사에 취직할수 있다. 이는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과연 해외에서는 차별없이 모두가 같은 기회를 얻는가하면 그렇지 않다. 공부가 필요없는 직종도 매니저가 인도인이면 자국 직원을 우선 채용하고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경우를 일하면서 많이 겪었다. 나의 경우 이력서 써서 영어로 면접볼때 페루, 말레이시아, 기타 듣지도못한 국가 면접자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한적이 있다. 또한 미국에서 생활하는 사촌여동생의 경우 인종별 TO같은 시스템으로 흑인들은 대부분이 공부를 많이 안해서 쉽게 노력하면 뽑힐 확률이 있다. 허나 아시아쪽은 사교육을 비롯해 중국부자들의 자본력으로 박터지는 경쟁률을 선보이며 언어구사력이 조금이라도 딸린다면 회계나 세무쪽으로 경쟁해야 희망이 있다고 한다.

단순히 아시안이라 당하는 차별 무시를 말하는 것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경쟁에서 알게모르게 차별을 받을수가있다.

2.언어차별

영어를 어느정도 능수 능란하게 하고 외국인들과 같이 일하며 노는것에도 무리가 없다면 과연 언어에 아무 지장이 없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무시나 부당대우를 받지는 않겠지만 사적으로 속사정 털어놓고 공감할 수 있는 외국인친구가 있냐고 말하고싶다. 우리는사람들과 만나서 단순히 밥먹었냐? 뭐하고 놀았냐? 라는 말만 하지 않는다.인생이 힘들다던가, 상사의 잔소리나 근무스타일, 나아가 정치관까지 얘기하며, 요즘에는 소위 말하는 급식체 라는 말을 사용해가며 의사소통을 하는데 이를 모를경우 답답함만 생기고 자연스럽게 연락까지 두절될수가 있다.

과거 호주에서 완전 백인들만 다니는 교회를 찾아내 다닌 적이 있다. 이들과 예배를 마치고 티타임을 갖으면서 얘기를 듣고 같이 껴서 말하니 영어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는게 느껴졌지만, 희안하게도 보기도 싫었던 한국인이 날이갈수록 그리워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대학교를 다니는 중국인이 오고나서 웃기게도 나는 그를 따라다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같이 교회다니면서 대화하면 원인모를 편안함이 느껴졌고 나중에는 그가 안나오는날에는 같이 교회를 안가게 되기까지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말의 한끝차이로 느낌과 반응이
차이가 많이났다. 존댓말 모르는 외국인을 보는 느낌이랄까

3.문화차별 ( 다 침대에서 폰질/외국인여친과 한국인여친)

설령 언어차별까지 뛰어넘었다고 한들 마지막 문화차별은 너무나도 버겁게 느껴졌다.
외국인들과 살면 주말에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대부분의 호주,캐나다인들은 자기들끼리 낚시나 서핑갈 준비를 하거나 맨발의 청춘처럼 여자들도 냉장고만한 가방을 들고 산에 올라가 캠핑을 할 준비를한다. 한국인들은? 열에 아홉은 남,녀구분 없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한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그때당시 전부 '세븐 나이츠'만 주구장창 주말에 하며 가끔씩 일어나 담배를 피거나 콜라만 마시고 들어갔다. 큰 문제는 아시안들은 대게 하루에 한번은 꼭 샤워를 하며 샴푸를 사용하는데, 반면 유럽.. 특히 이테리 녀석들은 4~5일에 한번 샤워를 해서 항상 토마토 썩은내를 풍기고 다녔기에 다들 한국말로 욕을 하곤 했다. 내 방은 3인실이여서 나 하나에 유럽인 두명이었지만 이들은 내가입실해서 샴푸와 폼클랜징을 사오기 전까지 몇달간(?) 계속 돌맹이 비누만 사용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5년 살고온 형이 있는데 나에게 한국 여친을 만나고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유를 묻자 말씀하시길 "우리는 사생활과 자유가 중요해서 여자친구가 클럽에 간다고 하면 무조건 보내줘. 그녀가 설령 다른남자와 잔들 그녀의 선택권은 존중해야 하기 떄문이지.... 그래서 한국여자친구와 사귀고 나서도 똑같이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완전 달랐어. 오빠는 내가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어? 오빠는 내 걱정이 안되? 라고 하더군... 이런 가치관 문제로 많이 싸웠고 지금은 조금 지쳐있어" 라고 말했다. 이 얼마나 문화와 생각의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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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호주에서 일기쓴 글을 올려봅니다. 갈겨쓴거 양해좀 해주세요 ㅜㅜ


특이케이스

  1. 아무 생각없이 시골에서 살듯 따분함을 좋아하는 사람. (TV없는 군대 주말)
  2. 외로움 안타고 고국의 가족이나 친구를 안봐도 상관 없는사람
  3. 낚시나 하이킹을 좋아하고 매운것을 일절 못먹는사람
  4. 기타 등등...

결과적으로 특이케이스를 재외하고 20살이 넘어서 온 한국인은 이민이 어려우며 설령 영주권을 따도 나이먹어서 역이민 할 확률이 높다. 정확히 말하자면 세상에 지상낙원은 없다. 물론 이 글은 주관적인 글이다만 객관적이고자 노력한 글이니 다른 생각을 갖으셨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_ _) 꾸벅... 현재 글을 쓰고있는 저도 한국의 갑을놀이를 겪을때마다 가끔씩 호주 생각이 나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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