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다가 작게나마 추모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이 새벽에 일어나서 3D로 뚝딱뚝딱 만들어 보았습니다. 디자인을 오랜만에 했더니 어렵네요.
폰트는 김훈체와 신영복체 입니다. 좋아하는 두 분이라.
4년 전 오늘. 제가 느낀 것은 비참함이었습니다.
사라진 대통령, 구조하지 않는 해경, 시스템의 부재, 쓰레기 같은 기자들.
'이게 나라냐?' 라는 구호가 그때만큼 절실하게 와닿은 적도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도 눈뜨고 못 봐줄 지경이었죠.
맨날 지겹다면서 관심이 넘치도록 쫓아다니는 악플러. (언행일치를 모르는.)
세금 도둑이라며 몰아치던 특정 정당 의원들. (이젠 자유롭게 해산하렴.)
단식 하는 사람 앞에서 치킨 뜯던 특정 커뮤 사람들. (드럽게 맛없게 먹더라.)
한마디로 가관이었죠.
오늘을 위해 내가 그 추운날 촛불을 들었다 이것들아!
비로소 출발선에 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socoban
편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