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은..
누가 시켜서 했던것은 아닙니다.
아니 누가 시켰더라면 지금까지 오지도 못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팀마노 넌 누구냐?
오늘 @yhoh님이 3일 전에 쓰신 이 글의 본문과 댓글 모두 정독했습니다.
다 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스팀잇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구나' 라는 마음 때문이었죠.
재작년 다른분들보다 약간 더 빨리 스팀잇을 시작했더랬죠.
덕분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일들을 겪어보기도 했고
스팀에 투자하여 구입한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팔아보기도 했고..
물론 커다란 돈은 아니었지만 나름 손해보지 않고 자그마한 성과를 낸 것에 만족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스팀은 감정을 싣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코인이더군요.
솔직히 그냥 다 팔아치우고 싶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곳을 결코 떠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음은..
유후님과 같은 스팀잇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과 같은 마음이 제게도 존재하기 때문일겁니다.
비록 코인의 사용성과 장래 가능성 그리고 그 코인의 확장성과 같은 거창한 미래를 볼 눈은 없지만
이곳 스팀잇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많은 다른분들처럼
저 또한 같은 마음이었기에 나름의 방법으로 이곳을 발전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보고자 맘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요인을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썩어도 준치'라고..
그간 이곳에서 보냈던 시간이 있는데 지금보다 더 벌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냐만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지금보다 이곳이 더욱 발전되어 지금의 스팀가치에 50배는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사심에 열심히 해왔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19개월간 매일 1일1포를 하며 지내왔습니다.
솔직히 슬슬 지쳐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요따구 글로 떠들어대고 있지만
저 또한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의 힘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스팀잇을 발전시키는 인센티브의 형태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따라
때로 득이 되기도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국 kr을 이끌어가는.. 아니 이곳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기에..
여러분들에게 인센티브를 만들어주시려는 고래분들이 많기에
돌고래 수준인 저 하나 떨어져 나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는 않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image source :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하지만.. 돌고래 수준인 저도 이러저러한 생각이 많을진데
고래들은 정말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바다의 고래들은 자신의 생을 마감하게 될 때가되면 자신들만의 안식처를 찾아간다는데..
때론 이러한 많은 고민들은..
스팀잇의 고래들을 파워다운으로 사그러져 가는 마지막 길을 걷게 만들기도 하겠죠?
앞으로 제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주어질런지 제 자신도 모르지만..
그때까지 유후님처럼 스팀잇의 미래를 보고 이곳에 함께 하시는 분들과 동행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러다 지치면..
저 또한 떠날때가 된 거겠죠.
뭔가를 끄적여대는 작자로 큐레이터로 투자자로
삼박자를 잘 맞추는 것이 제게는 쉽지않은 모양입니다
스팀잇이 유토피아는 아닌것처럼..
이곳이 무엇이라고
혼자만의 '책임과 의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시켜준 것도 그리하라 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핀란드에서는
소득의 수준에 따라 벌금이 달라진다 하더군요.
그래서 속도위반한 부유층에 대해서는 20만불이 넘는 속도과징금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어쩌면 지금 내가 갖고있는 스파의 양이
한편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asbear님
@shiho님
@segyepark님 세분께 그간 얼마되지 않은 스파였지만
제가 사용한 것보다 훨씬 잘 활용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무상임대했던 스팀파워는 조만간 회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그간 세분의 활용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