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쓴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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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을 쓴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특히 나처럼 글쓰는 게 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쓰는 방법하나 배워본 적 없는 문외한인 사람들에겐..

졸.라.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을 쓴다.

왜냐고?
돈벌면서 나를 표현하는게 재밌으니까
그리고 또 뭐가있더라..
여튼.. 스팀잇에서 글을 쓴다는 행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보상의 문제다.

문제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고래가 단 한 줄의 글을 쓰고 풀보팅 뽝! 때려 100딸라를 만들어도 그만의 저작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백날 풀보팅 때려도 정수보상액이 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은 헛헛한 느낌이겠지만.

전문가도 아닌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케케묵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은 표절? 아니 정확하게 말해 인용이다.

인용에 대해 수많은 전문가 또는 준전문가들의 포스팅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한가지..
스팀잇 사례로 인해 법적으로 확실하게 규정된 선례는 없다는..

선례가 있었다면 뭐 요따구 나의 생각을 쓸 필요도 없을테니
오늘은 또 나만의 요따구 글로 내 생각을 블라블라해본다.

예전 5.7.5 17음 단시형식의 일본 하이쿠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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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딴게 다 글이람?'이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물론 우리 조상들이 선택했던 3434 3434 3543 시조 형식에 비해 너무나도 단순하게 느껴졌던 하이쿠의 글의 길이를 자의적으로 평가한 나의 무식함이었다는..

내 글이 갖게되는 가치란 무엇일까..
짧으면 가치없고 길면 괜찮은?
지금도 무릎을 탁 치게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였다는 물음표 하나 그리고 그 답장인 느낌표 하나는 내게 또하나의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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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덕구일보

빅토르 위고의 '물음표'는 책이 잘 판매되냐는 의미였고 이러한 편지의 내용을 이해한 판매자는 '느낌표'로 독자 반응이 좋다는 의미의 감각적인 답변이었다는.. 정말 멋지다^^

바로 글을 쓴 사람 나만의 글을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해 준다는..

생각의 폭이 단조로운 나는
다른 사람의 책과 글을 읽으며 때때로 곁가지로 나의 생각을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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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워낙 생각이 많아 글거리가 많을지 모르지

그냥저냥 일상을 살아가는 내게 무한정 글거리가 넘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이의 생각이 집약된 글을 읽고나면 아무래도 글거리가 생각나기에 내 얘길 주저리주저리 떠들기 쉬워진다.

원래 남이하면 쉬워보이고 내가 하려면 졸라 어렵듯

하지만.. 보상의 문제를 떠나
다른이의 글을 너무나 많이 인용하는 것은
나를 표현한다기 보다 남의 생각에 묻어가는 느낌이지 싶다.

매일의 의미있는 포스팅함이 힘들다면..
그냥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하나 만으로도 공감하는 이웃들이 있는 스팀잇이기에 내 글이란 가치를 갖는게 아닌지

작가라는 단어로 인해 착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글을빌어 나를 표현하고 있을 뿐이지.

물음표 하나에 느낌표 하나 답변줄 수 있는 이웃하나 얻을수 있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진정한 스티밍이 아닐지..

나름 거지같은 실력으로 한글 포스팅을 영어판으로 올리는 나의 블로그엔
당근 읽어주는 이도 적고 보상도 꽝이지만
내 글을 마음으로 읽어주는 세계의 스티미언들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Good post! 요딴거 제외하고 ^^

요란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글을 빌어오지 않더라도 그냥 그런 이야기라도
내 글 이기에 나에게 더 커다란 가치가 있는건 아닐지.

음식에 라면스프 넣으면 기본은 하겠지만
결코 본연의 요리가 아닌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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