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생의 정점에 서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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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제목 그대로이다.
당신은 인생의 정점에 서 본적있는가?
무언가를 경험해보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으면 논하지 말라는 말을 듣게된다.
나 역시 오늘은 나의 인생의 정점에 섰던 경험을 통해 내가 느낀점을 나누려고 한다.

온 국민이 애니팡에 미쳐있던 시절 나는 그렇지 않았었다.
적어도 그것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참고로 나는 평소 게임(오락)을 하지 않는다.
아니 게임을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는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러나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에 눈을 고정하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져 나도 모르는 사이 애니팡을 다운받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되었다.
가끔 나는 무언가에 미치면 미칠때까지 미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의 내게 스팀잇이 그러하듯이..

어쨌거나 애니팡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고
나의 모든 것이 되었다.
하트를 구하기 위해 생전 듣도보도 못했던 핸드폰 결재라는 결재시스템을 처음 사용했었고
나의 모든 시간과 정력을 투자했었다.
그러나 애니팡 고수로 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난하였다.

애니팡을 쫌 한다는 고수를 옆에두고 가르침을 받으며 해보기도 하였고 때론 고수와 함께 콜라보 애니팡을 해 보기도 하였지만 마의 백만점은 깰 수 없는 벽과 같았다.

당시 나의 핸드폰 연락처에 있던 500여명 모두가 100만점이라는 마의 점수에 도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던 그때
(다들 기억하다시피 애니팡은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들의 게임점수와 순위를 표시한다)
나 또한 어느덧 고수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100만이라는 점수는 정말 신의 영역과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회식자리를 파하고 돌아오는 택시에서 아까운 하트만 버리고 100만점과 너무나 동떨어진 결과를 얻어 실망하며 집에 도착하였다.

못마시는 술을 마셨던지라 전투기 조종사의 실제 전투상황에 준하는 집중도를 원하는 애니팡이란 마성에 돌진하기 위한 나의 정신상태는 너무나 나약한 상태였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몸을 추스리는 순간 다시금 하트가 생성되었고 웬지모를 비장한 느낌이 나의 몸을 감싸고 전율케 하였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애니팡의 시작버튼을 눌렀다.

1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기억할 수 없다.
하지만 게임을 마친 순간 120만점이라는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점수를 확인한 나는 새벽 2시 집이 떠나가라고 포효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 중 나는 정점에 우뚝서게 되었다.

지금도 그날을 기억한다.
1위의 자리에 내가 우뚝 서 있었던 그 날을...

그러나 다음날 아침 나는 지옥을 맛보았다.
오로지 출근준비를 하며 신의 영역을 보여준 나의 달성을 모두에게 보여주려 열어본 애니팡 스코어에 나의 이름은 3번째로 내려가 있었다.

정점에 섰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절대낙심.
당시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도저히 출근을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 와중에도 가족을 먹여 살려야만 한다는 책임감으로 겨우 출근하여 하루를 대체 어떻게 보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늙은 자신을 보는 날 이지만
낙심하지 말라. 왜냐하면 오늘이 당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젊은 나를 보는 날 이다.' 라는 글이 문뜩 떠오른다.

인생의 정점이라는 순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나는 그날이후 애니팡 중독에서 헤어나오게 되었고 그때 이후로 게임점수에서 신의 영역에 들어가려는 욕망을 지워 게임에서 손을 씻게 되었다.

누가 아는가. 지금 보고있는 코인가치가 가장 높을지 모르지만 전자화폐 혁명이란 대전제에서 볼때 가장 낮은 코인가치를 보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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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하는 말 이지만(지금은 애니팡을 끊은지 너무 오래되었지만 당시 다양한 무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달성했던 점수는 돈들여 아이템 장착을 하지 않았던 때였다!

사진의 녀석들을 매일보면서 100만점에 도달하기를 기원까지 했었으니...
그때 내가 미쳐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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