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베이터 안에서..
"그냥 죽일까요?"
"아냐 너무 빠른건 우리꼴이 우습게 될 수 있어"
"그럼 천천히?"
"때 봐서 한번에 가지!"
특정 프로젝트 접는걸
꼭 죽인다고 표현하시던 부장님 덕분에..
이 대화를 등뒤에서 듣던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여자분.. 황급히 내리시더군요.
조폭인줄 알았나봐요 ㅠㅠ
난.. 아닐텐데 - -;
부장님은 키 180에 0.1톤
차장님은 키 185에 0.11톤 이셨더랬죠..
딱 이 머리 이 덩치 이 인상
아장아장 1년차 시절이 생각나네요.
부서장님이신 부장님과 차장님을 만나고..
사채사무실에 취직한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두 분 인상은 정말 가공할 위력을 지니셨더랬죠.
업무상 빵꾸엔 가차없는 응징이 따랐기에
완전 호랭이셨더랬죠.
하지만 알고보니.. 이렇게 맘 단순하신 분들이 ㅎㅎ
혼내고나면 바로 또 잊어버리시고 금방 풀어버리는 뒤끝없는 스톼일~
17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그간 많은 상사를 모셔봤지만..
술자리에서 형님이라 부르는걸 더 좋아하시던 조폭부장님 시절이 제일 좋았다는 생각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문제발생시 하급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은 빠져나가던 싸가지 제로 상사들에 비해 생김새만 무솨왔던 조폭부장님.
오늘은..
그간 제가 배웠던 그 가르침 실현하러 갑니다.
직원과 손잡고 욕먹으러..
능력이 안 되면..
같이 욕이라도 먹어줘야는게
상사의 도리라 배웠기에 말이죠 ^^
조폭부장님 뵙고싶네요..
성도 조씨셨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