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매일 글을 게재하시는 분들은 저의 글을 공감하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글쓰는 것이 직업인 작가는 자신의 살을 깎는 고통을 견디며 글을 쓴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제 살을 절대로 깎지 않습니다. ^^
'하지만 1일 1포스팅'이란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요즘에서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이 저 역시 거의 같은 업무를 하는 일상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내면서 살아갑니다.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에 특별한 주제가 나올리 없습니다.
그래서 골똘히 생각을 하죠.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글을 쓸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금 제 자신이 쓴 글을 볼 때 '아~ 정말 못썼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위 '똥글' 수준인거죠.
그나마 요즘은 좀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자주 쓰다보니 점점 글을 어떻게 써야겠다는 생각의 틀이 갖춰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글이 잘 써지는 날은 제목과 함께 글의 내용이 한꺼번에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수하게 글을 쓰는 시간만 놓고보면 5분여만에 글 한 편을 완성하게되죠.
제 경우 보통 이렇게 쓰여진 글이 보시는 분들로부터 호응도가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써지지 않는 날은 종일 근무하고 퇴근해서 저녁식사후 아내와 산책을 하고 돌아와 책을 뒤적거리며 글거리를 찾아도 주제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제 자신을 쥐어짜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정말 가까스로 글 한 편을 쓰게 됩니다.
이제와서 솔직한 심정으로 털어놓으면 이런 경우에도 생각보다 많은 보상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나는 아웃을 당하고 주자만 1루에서 2루로 보내려고 시도한 것인데 재수좋아 안타가 된 경우죠.
가끔은 글을 쓰고 혼자서 자화자찬하며 포스팅 한 다음날 입이 귀에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
네. 바로 홈런을 친 날이죠.
지금 제 글을 보시는 분 중에 '그래 넌 글 보상 많아서 좋겠다'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거란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작가가 아닌 제 입장에서 글 한 편을 쓰는 것은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하루종일 머리카락 빠져가며 해내는 업무량과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요합니다.
지금은 글의 보상액보다 글에 대한 평가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오전에 한글로 올린 포스팅을 퇴근시간에 영어로 다시 작성하여 저녁에 올리고 있습니다. 명성도 70이 되면 생각둔 계획이 있어 시작한 일이지만 '다른 나라의 스티미안들에게도 내가 쓴 글이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변변한 영어실력도 없이 구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제가 꾸준하게 진행하는 한 언젠가 분명 빛을 발하게 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저의 글쓰기에 대해 글을 쓰는 지금 포스팅을 한 후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2루타 정도는 칠 수 있을까?'
아니면
'오늘도 번트 수준이 될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매 게임마다 홈런을 치는 선수도 모든 타석에서 100% 진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하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아무리 못해도 무조건 '진루는 하자'는 매일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제가 소위 말하는 '똥글'의 수준을 쓰더라도 너무 나무래지 말아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받아 의기소침해 진답니다. ^^
오늘 글은 몇루타나 될까 매번 걱정하는 @sochul 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맞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