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스터의 결혼 기념일.
이제 한 20여년 지나니 특별할 것 없는 10월의 오늘이지만
작년 이맘때 나는 마스터에게 이런 약속을 했었다.
호강하게 해주겠노라고..
1년이 지난 지금..
뭐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
굳이 찾아본다면 전자화폐 시장에 들어와 나름의 수익을 거둔 결과
은행집을 마스터 소유로 바꿔준 정도(그러나 저러나 나는 세입자신세)
아! 한가지 더 있다. 나름의 수익을 축하하려고 마스터에게 시계를 하나 선물해주었다.
물론 나와 똑같은 투자금으로
나보다 두배 세배 아니 열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처럼 투자의 귀재도 아니고
지금껏 나름 투자라고 했지만 수익은 커녕 손실만 보았던 경우도 허다했었다.
그래서였을까
그간의 수익을 더 큰 수익을 보기위한 재투자보다 안전을 택하였고
그 선택으로 내 가족의 삶을 바꾸지 못한 지금의 소소한 결과를 이룬것 인지..
물론 이 시장에 나보다 뒤늦게 참여하여 지금의 내가 거둔 수익의 크기에
'그래도 당신은 나보다 낫지 않냐'며 반문할 분들이 있을거란 사실을 알고있다.
하지만 이 시장에 들어와 깨닫게 된 한가지 사실은
'다른이의 수익은 나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 시장에서 보낸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주변에서 소위 '갑부'가 되었다는 소문을 종종 들었다.
아마도 그네들은 나보다 훨씬 큰 리스크를 떠안고 전혀 모르는 앞날을 점치고
이 시장에 선투자하여 인고의 세월을 참아낸 선구자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소위 '갑부'가 되었다 한들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결혼 기념일인 오늘..
나와 아내가 서로의 인생을 걸고 투자였던 그때를 떠올려본다.
나는 결혼이라는 나의 투자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자신을 투자하였던 아내의 인생투자는 성공적이었을지..
오늘 내 자신에게 되물어 보게된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아내의 결혼이라는 투자가
여보 사랑해~ 더 벌어볼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