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과 오손도손 얘기나눈 주말
하루만에 13권이나 되는 책을 보았네요.
아마도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을 보았던 날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오늘 포스팅 하고싶은 것은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네요.
TV시청을 거의 하지않는 저는..
만화책 또한 거의 보지 않았더랬죠.
왠지.. 만화책은 재미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집주인은 출산의 고통과 같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언제나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에 아까워하지 않았지요.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했다는 집주인의 가장 큰 취미는
모든 범주의 책을 섭렵하는 것이라
집주인을 존중하기에
먹는것 이외에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도서구입비는
저 또한 전혀아깝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 만화책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말이죠.
그랬던 제가 오늘 13권이나 되는 책을 읽게 된 것은
집주인이 구입해놓은 '강풀' 이라는 작가에 감동했기 때문이었네요.
웬지 만화는 제가 생각하는 '책'이라는 기준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으론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했더랬죠.
그리고 알았습니다.
이러한 혼자만의 기준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그대를 사랑합니다
단 세 권의 만화책은
제게 잊혀져가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다시 불러들이기에 충분하고도 남았고
만화로 나의 감정이 터져나올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제 또래 작가가 담아낸 할아버지 할머니의 로맨스가
아름답고 멋진 20대의 로맨스에 전혀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아니 되려 주인공의 지나온 삶과 배려를 담고있는 내용에 몰입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나이 들어감에
조금더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의 깊이가 더해져 그 이야기에 취했나봅니다.
진심 내 마음을 다해 읽을 수 있었던 내용
자만심 가득한 마음으로 이해도 못하며 읽고 책장에 장식했던 책보다
나의 마음을 울려준 '강풀'이란 작가를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은..
집주인이 모아놓은 '강풀'작가의 책들을 죄다 읽는날이 될 것 같네요. ^^
이 주말 명확하게 알게된 사실 한가지
잘 만들어진 만화는..
메마른 40대의 감정을 터뜨리기에 훌륭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