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오미자에이드
오늘은 같이 저녁을 먹는 남편이 늦는다하여 밥을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같이 밥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제게 저녁을 준비하는 일은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다만 가끔 귀찮아 사먹을 때도 있고 시켜먹을 때도 있지만요 :) 저에겐 식탁에 앉아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거든요. 양가도움 없이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구 구매하는 것을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유일하게 샀던 가구가 식탁이기도 하구요. 저는 그 만큼 밥 먹는 곳에 대한 애정이 가득합니다. 애정 뿜뿜뿜 _♥
결혼준비 이야기가 나오니 할 말이 많네요. 그 중 당시 집 인테리어로 마음을 많이 다쳤던.. 살이 7kg가 빠질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으로 기억이 됩니다. ( 역시 다이어트에는 마음고생 다이어트 !! 왕 추천 ) 20년이 넘은 아파트로 이사 들어오다 보니 인테리어를 해야 했고,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돈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어떤 사람을 대하든 내가 먼저 착하게 좋게 친절하게 대하면 상대도 나를 그렇게 대해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으로 커피며 물이며 가끔 점심값까지 챙겨드리며 방문 했었는데 그 분들에게는 그저 어린 여자애정도였나 봅니다. (공사기간 내내 남편은 사정상 옆에 없어 더 했던 것 같아요..) 이런 제 모습이 우스워 보였는지 정말 된통 당하게 되면서 ... 인테리어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물론 제가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입장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기도하고, 세상 제 어리석음에 어찌나 후회했던 시간들이였는지.. (나중에 그 인테리어 업자분이 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인과응보 ! 꼬시다.......아직도 앙금이 남아있음....) 이야기를 길게 하자니 입이 씨거워.. 하지 않으렵니다.
냉동피자로 돌아와.. ㅋㅋ...
다들 맛있다 맛있다하니 남편이 본인의 점심으로 가지고 간다며 사다 냉동고에 넣어 놨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제가 정성을 들인 도시락보다 정성을 덜 들인 도시락을 좋아하고, 정성을 덜 들인 도시락보다는 이런 냉동이나 시판음식을 더 좋아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처음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취향문제, 뒤끝은 있음) 무튼 맛있게 한 끼 해결 완료! (저는 보통 피자 두 판을 시켜 먹고 남은 피자를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 먹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동네에 개인 피자집인데 피자 테두리에 모카번을 두른 신세계를 느끼게 해 준 피자거든요 ..... 너무나도 맛있는 것 ) 너무 이른 저녁을 그것도 가볍게 먹어 .. 야식을 먹을 각이네요.. ㅠㅠ ㅋㅋㅋㅋㅋ
오늘도 잘 보내셨는지요?
맛있는 저녁과 편안한 저녁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