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쩌면 말도 안되는, 어쩌면 미래에올 수도 있는 일에 대한 뻘글을 써보려고 한다.
오늘도 뉴비분들을 위한 팁이 쏟아지고있다. 내가봤을 때 요즘 팁의 대세는 글을 잘쓰는 법이다. 적절한 사진배치와 가독성있는 글, 그리고 적당한 분량과 주제들..
많은 고수들이 글씌기 노하우를 포스팅하고있다.
뉴비분들이 스티밋에서 보상받는데에는 수많은 벽들이 있다.
지난해 말 까지만해도 돌고래, 고래들의 '보팅풀 형성'이 가장 큰 벽으로 여겨젔다. 몇만스파를 가진 고래분들이 자신들 끼리만 보팅을 하는 것이 이슈가 되었고 @clayop님이 다운보팅으로 이를 저지하기도 했으며 그 과정에서 갈등들시 있었다. 이 모든것들은 '스팀파워의 벽'을 허물기위한 일련의 움직임들이었다.
오늘은 '스팀파워의 벽'이 아닌 '글쓰기의 벽'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현재의 상황이 아닌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뜬금없이 글쓰기의 벽이라니?'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뉴비분들이 스팀파워 다음으로 넘어야할 벽이 '글쓰기'이다. 언론들에도 스티밋의 보상체계가 보도되고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스티밋으로 유입되고있다. 그 중에는 타 플랫폼에서 이미 컨텐츠를 인정받고 그것과 병행하는 분도 있고 글을 쓰는것이 직업인 분도 있다. 즉, 글 쓰기에 있어 프로인 분들도 굉장히 많이 오셨고 앞으로는 더 많이 올 것이다. 이들 사이에서 평범한 뉴비분들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출근한 이야기로 5달러 이상의 보팅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은 분들의 고민중 하나이다. '
심지어 스팀파워가 많고 팔로워가 많은 고래분들도 이러한 고민을 하는데 뉴비분들은 어떨까..
'일부러 여행이라도 가야하나 싶어요..' , '포스팅 거리가 없어요..' 등등 댓글,카톡으로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들어보았다.
좋은 글이 많아지는 것은 스티밋에 있어 분명 좋은 일이다. 나 역시 멋진 글을 작가들이 유입되는 것이 너무도 반갑다. 그런데 서두에서 말했듯이 미래의 상황을 하나 가정해보고자 한다. 스티밋의 입소문이 나서 네X버, 아X리카TV,페X스북 에서 소위 말하는 SNS스타들이 수천명이 몰려온다면?(분명 많은 이들이 올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초 고퀄리티의 컨텐츠를 일반인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래서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보팅이 쏠린다면? 스티밋은 성공 할 수 있을까? 혹시 '포스팅을 해서 가상화폐를 얻는다'는 스티밋 만의 강점이 무뎌진다면?
요즘 핫하다는 아x리카 TV나 페이x북, 유x브 등도 점점 고퀄리티의 컨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다. 컨텐츠의 종류부터 컨텐츠를 만드는데에 필요한 장비들까지 수백만원대로 올랐다. 아x리카 TV bj들은 고가의 장비들을 구매하고 연예인이나 모델을 섭외해 방송을 하기까지 한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일이다.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고퀄리티로 즐길 수 있어졌기 때문이다.
나 역시 3년 전에 아X프리카 TV를 볼때는 조금 보다가 그냥 꺼버렸는데, 지금은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방송이 많아져서 4~5시간을 시간 가는지 모르고 볼 때도 있다.
하지만 스티밋과 다른 sns는 명백히 다른점이 있다.
아프x카 tv나 페X스북은 소비자가 99명, 판매자는 1명이다. 다시말해 돈을 벌기 위해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1명이면 시청자(소비자)들은 99명이다. 그러기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땡큐이다.
반면 스티밋은 모두가 소비자이자 판매자이다. 즉, 소비자도 100명, 판매자도 100명이다. 단순히 좋은 컨텐츠를 읽기 위해 스티밋에 가입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좋은 컨텐츠도 읽고 돈도 벌기 위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스티밋에서 만약 완전 고퀄리티의 글을 쓰는 '전문가'들이 99% 보팅을 받게 되고 평범한 수준의 글을 쓰는 일반인 들이 10%의 보팅으로 나눠먹게 된다면, 이는 보팅풀 다음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글을 쓰는 SNS에서 글 잘쓰는 사람이 보팅을 쓸어가는게 어때서?"
그렇다면 나도 이렇게 반문 하고 싶다.
"가상화폐 SNS에서 가상화폐가 많은 사람이 보팅을 쓸어가는게 어때서?
물론 지금은 엄청나게 글을 잘쓰는 작가분들이 보팅을 독점 하고 있지도 않고, 분배의 불공평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프로들을 영입하고 혹시 파워도, 글쓰기 능력도 없는 이들의 이탈이 일어나는 시기가 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소위 말하는 '뻘글'을 적어보았다.
신입사원 시절, 영업부에서 있을때 우리 팀장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셨다.
이 말은 바짝 쫄아있는 나에게 엄청난 힘이 되었다. 스티밋도 마찬 가지라고 생각한다.
가독성 좋고, 표현력이 좋고, 소재가 좋은 글이 보팅받는 데에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글들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때로는 정말 스티밋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진심이 담긴 투박하고 서투른 글이 최고의 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들도 조금은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한다. 스티밋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 아무 의미 없는 글에 보팅을 찍어줄 사람은 아부도 없다. 내가 정말 글에 정성을 다했는지, '그냥 얻어 걸리겠지...'하는 마음으로 막 적어 내리고 포스팅 버튼을 누른 것은 아닌지. 그러고나서 많은 보팅을 받는 이들을 부러워 한 것은 아닌지..
쫄지말되 정성을 들여 포스팅 한다면 누군가 나를 부러워 할 날이 오지 않을까?
쫄지말고 오늘도 포스팅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