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의 흔한 하루

slowdive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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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

둘째가 태어난 지 60일이 지났습니다. 둘째는 아들입니다. 셋째 계획은 없습니다. 인간종으로서의 제 사명을 다 하였으니 이제 중성화 수술을 하러..(쿨럭..)

이사에 이직까지 겹치다 보니 둘째 소개가 늦었네요. 태어나서 가장 바쁜 나날까진 아니라 하더라도 하루하루가 꽤 바쁘고 정신 없습니다.

퇴근 하고 집에 오면 7시인데 밥 먹고 딸 산책시키고 설거지, 청소 등을 루틴하게 하면 9-10시 잘 시간입니다. 제가 저녁 한두 시까지 둘째를 보고 와이프와 교대합니다. 고작 2-3시간을 자는 와이프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제 여자친구였는데 애 둘 낳고 많이 늙었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전합니다. ㅎ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아침에 6시 10분쯤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면 대략 8시경에 일터 도착입니다. 그리고 퇴근 후 아빠로서의 역할 무한반복입니다. 이렇다 보니 회사 가는 게 즐겁습니다. 회사가 피난처입니다. 우리네 아부지들이 왜 그렇게 회사를 사랑했는지, 야근이 잦았는지, 이제 이백프로 이해가 됩니다.

딸 키워 보니 아기가 스스로 목 가누기만 해도 좀 편한데,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바래 본다면, 와이프와 영화관 가서 데이트하는 게 소원입니다. 애 키우면 이런 사소한 일들이 종종 간절해지게 마련입니다.

애 아빠의 흔한 하루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