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재미있는 음모론!

sismaru(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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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ismaru@sismaru 입니다.

월요일입니다. 이번주는 수요일까지만 버티면되니 힘들 냅시다!


음모론 (陰謀論)

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에 대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의도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펼치는 설명이다. 대개 그 발단이 되는 사건은 사회 전체에 강력한 파급력을 끼치며, 사람들에게 그 사회를 뒤흔드는 듯한 불안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음모론적인 설명에는 핵심적으로 권력자, 지도자, 의사결정자들에 대한 불신이 포함되어 있다.

확신하지 않으면 음모론이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정말로 달 탐사를 했을까>라고 의심을 가지는 것은 음모론이 아니다. <미국은 달 탐사를 하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것이 음모론이다. 의심 정도만 가지고 음모론이 가지는 악영향인 사회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기 어렵다. 확신하는 형태를 가져야 사람이 모이고, 사회적 파급 효과가 생겨 사회 구성원들이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하기 쉬워진다.


아 죄송합니다. 하품이 나와서..
오늘은 그냥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나 좀 해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음모론 그 자체가 완결이 안 나야 음모론으로 완성된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뭔 소리야-ㄴ-;

음모론이 너무 그럴사 한 나머지 실제로 밝혀지면 그건 더 이상 음모론이 아니게 됩니다 '음모'론 이 아닌 '사실'이니깐요.

몇달전에 뉴스공장의 수요일 꿀잼 코너 '원종우의 과학같은 소리 하네'에서 파토님이 '평평 지구론'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음모론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재밌게 들었던 에피소드 기도한데요. 이후 '과학과 사람들'에서도 언급을 해주시긴 했지만 역시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아니 결론을 안 내렸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이미 결론이 난 이야기를 왜 계속 꺼내는 거냐라는 주장을 슬쩍슬쩍 하긴 했지만 역시 논쟁거리로 남겨두는 쪽으로 음모론 자체를 살려둡니다.

지구는 당연히 둥근데 뭔 헛소리를 하는거야 라는 식의 접근은 논쟁 자체를 부정하게 돼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태도는 옛날 천동설 지동설처럼 닫힌 사고를 하게 만들고 실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 무시로 일관했던 이들이 손가락질 받게 되겠죠 물론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음모론을 펼치면 무시해도 됩니다. "내 똥은 황금이다 - 내 똥 황금론"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은 맞서 싸우는게 우스워지겠죠

한국식 음모론

보통의 경우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 때문에 다수의 이익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데 그 사건과 관련된 정보는 너무 적거나, 납득할만한 중요한 원인이 공개되지 않을 때 혹은 공개는 됐지만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나도 제한적일 때 음모론이 나타납니다.
한국의 음모론은 대개는 정치적인 음모론입니다... 일단 재미가 없습니다.
'평평지구론' 처럼 정치적 이익집단 없이 그저 논쟁거리로 만들 수 있는 주장은 언론들이 입방아에 올려주질 않거든요. 그래서 확대재생산되면서 음모론으로 발전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나돌고 있는 음모론은 정치색이 짙어서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재미가 없으니 무시해버리게 됩니다...씁쓸

그럼 음모론을 왜 좋아하니?

의외로 음모론의 순기능이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에서 오는 이익 집단의 정보 비대칭의 극대화를 막아주며,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불법이 아닌 상태의 비법들에 대한 도덕적 고찰을 유발하기도 하죠. 이런 지루한 이유 말고 그냥 재미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식 정치 음모론은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를 믿는 집단 등 미스터리 틱한 음모론들은 그냥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재밌거든요 그 속으로 뛰어들어가 논쟁을 벌이는 건 힘들고 어려운 일 일진 몰라도 양쪽의 논박을 보고 있으면 그냥 재밌습니다.

재미있는 음모론들

지구온난화 음모론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감 요인 중 인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어서 프레온 가스라던지..인간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들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이야기는 사실 제3 세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사다리 걷어 차기'다는 주장입니다.

에이즈는 없다

HIV 바이러스는 실제 합니다. 다만 그 HIV 바이러스가 에이즈를 유발하는가? 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는 음모론입니다.

우유 무용론

우유를 소비하게 만들려는 FDA와 낙농업계 의 광고는 인간이 마실 필요 없는 우유를 마시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이것들 말고 엄청나게 많은 음모론들이 다큐멘터리 형태로 꾸준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저 주장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개인적으론 중요치 않습니다. 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다양해진다고 할까요? 늘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사실들에 대한 의문 제기,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혀있는 관념들에 대한 또다른 시각, 등 다채로운 생각들로 넘쳐 나고 음모론에서 출발된 주장에 대해 스스로 공부해 가면서 진실과 거짓 정보에 대한 개인적 거름망을 좀 더 단단히 할 수 있는 연습까지 됩니다ㅎㅎ


믿을 만한 음모론은 5%도 안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모론 자체는 소모뿐인 논쟁만 발생시킨다는 뜻일 수도 있겠네요. 다만 그 논쟁자체와 양측의 주장중 어떤 측의 주장이 진실일지에 대한 탐구 따위가 너무 즐겁습니다.

재미있는 음모론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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