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위에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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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ed by carrotcake@carrotcake






모   래   위   에   썼  네

글  :  시 린






모래 위에 썼네.




금방 파도가 닥치면 지워질 것을.



우주를 보려고, 황혼의 눈을 보려고



모래 위에 썼네.





밀려나가고 들어오고, 지워지고. 또 다시 쓰고.



금방 지워질 것을.



사랑을 보려고, 흩날리는 빛깔 보려고



모래 위에 썼네.










"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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