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밤의 조각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이루었네.
절벽으로 내몰린 나는, 떨어지는 것 외엔 방도가 없네.
여전히 여기에 서서 한없이 깊어지는 곳을 바라만 보고 있네.
내 아픔보다 네 불편을 더 염려하는 것.
나는 널 싫어하는
널 싫어했어.
매일 밤을 지샌 이유가 내 걱정이라는 네 말을 난 믿을 수가 없어. 이젠 하늘과 태양, 검은 것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거든.
화장실을 청소하고 빨래를 한다. 미뤄놓았던 책상 정리도 하고 하고 싶지 않았던 공부도 해본다. 몸을 움직여 나를 깨워보려 흔들지만 봄이 두려운 나는 아직 겨울이다.
잠에 들려 누울 때마다 드는 생각.
나는 내일을 또 어떻게 살아가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또 쉬이 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저 그 시절이 그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