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ed by
@carrotcake
애 벌 레
글 : 시 린
애벌레가 있었다.
가는 길에 보았다.
꿈틀꿈틀 나무를 올라갔다.
온 힘을 다해 올라갔다.
그러다 떨어졌다. 쿵.
세상이 어지러웠을 것이다.
정말 아팠을 것이다.
그러곤 지나쳤다.
애벌레가 있었다.
오는 길에 보았다.
꿈틀꿈틀 나무를 올라갔다.
온 힘을 다해 올라갔다.
"시와 글"
나와 사람 | 창 | 74 | 비는 언젠가 바다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