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n's poem] 늪

sirin4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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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 '


늪이었다.

네가 묻어, 진흙투성이었다.

푹푹. 깊게 들어가려 하면 할수록

나의 발은 점점 깊이 빠져만 갔다. 나를 반겨주지 않는 것일까.




끝없이 패이는 이곳에서, 무지개를 보았다.

하염없이 울었다.

너마저 가라앉는 곳에서,

홀로 서 있을 너를 그렸다.




진흙투성이.

난 가라앉고 싶었다.

여기서 허우적대고 싶었다.

다시 그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