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이었다.
네가 묻어, 진흙투성이었다.
푹푹. 깊게 들어가려 하면 할수록
나의 발은 점점 깊이 빠져만 갔다. 나를 반겨주지 않는 것일까.
하염없이 울었다.
너마저 가라앉는 곳에서,
홀로 서 있을 너를 그렸다.
난 가라앉고 싶었다.
여기서 허우적대고 싶었다.
다시 그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