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가객 김 광석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0년이 훌쩍 지나갔다. 허공에 흩어진
담배 연기가 대구 중구 김 광석 거리로 모여들었다]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그를 추모하는 거리를 걸으며 그의 향기 진하게 배어 있는 거리에 서서
무엇을 채우며 살아야 할지 나의 기억 공간을 스캔한다... ]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초록의 생동감을 지닌 영혼들이 그의 거리를 걷고 있다. 우리의 지난날도 그랬었다. 머무르고 싶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간이 너와 나의 등을 떠밀어 낸다.
그리하여 청춘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
비워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지나간 시간이 남긴 추억이 언제까지나 내 가슴속에 머무를 줄 알았건만 실상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모두가 떠나가 버린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물레방아처럼 계절은 돌고 돌아 우리의 삶을 스치고 지나가지만 한 번 떠나간 사랑은 두 번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데. 지금은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우리가 그를 떠나보낸 것은 아닌데 그는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갔다
남겨진 그의 삶의 향기가 그의 음악을 통해서 전해진다. 푸른 하늘에 덧칠된
회색 구름과 같은 그의 음악이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 하트 모양으로 벽에 붙어 숨을 쉰다.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 숨쉬자고
다짐을 하지만.. 그런 사랑도 때론 잊혀지고 어느 날 훌쩍 떠나는가 보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우리는 하루하루 오늘과 이별하며 산다. 그러나 이별은 소중한 추억을 남긴 채
밤 하늘 별빛으로 영원히 남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소중히 보내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야 할 이유다. 가객 김 광석 그는 비록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고독한 세월의 밤 하늘에 밝게 빛을 발하면서 우리를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