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부딪친다
딱 ! 하는 강한 파열음
정신이 번쩍 든다
들리지 않는 숨소리
공기의 흐름조차
용납할 수 없는
적막감과 긴장감에
시간조차 숨이 멎었다
부드러운 큐의 열망이
허공을 가르고
깊은 만남을 시도한다
점과 점이 만나고
만남은 불꽃으로
불꽃은 활화산으로
활활 솟아 오른다
격렬한 혼돈이
시공간을 지배한다
구슬이 마음을 따라 움직인다
마음이 멈추면
모든 것이 정지한다.
다시 또다시 영원히 계속된다.
[당구를 소재로 한 글입니다. 묘사하기가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