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달란트는 인간이 시기하고
스승과 제자는 악연으로 묶였다
천부적인 재능은 그 빛을 숨기어라
애처로운 자고새 벼랑밑을 날아가고
명장은 도망간다 명예도 추락한다
[ 이카루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후손인데 명장(名匠)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여신 아테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건축과 공예의 명인으로서 각지에서 존경받았습니다. 도끼·송곳·자 등 많은 연장을 발명하였고, 그가 만든 조상(彫像)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런
천재적인 명장도 조카 탈로스의 재능에는 미치지 못했는지 누이의 아들을 시기 질투해서 아크로폴리스의 벼랑으로 그만 밀어버렸네요. 그걸 본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자고새로 변신시켰다네요. 그래서 이 새는 등을 떠밀려 떨어진 경험이 있어 하늘 높이 날지 않으며 높은 나무 꼭대기에도 집을 짓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승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자랑한 탈로스의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탈로스는 이름난 대장장이로 알려진 삼촌 다이달로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이스(변신이야기)》에 따르면, 다이달로스의 누이가 열두 살 된 아들을 오빠에게 맡겨 가르치게 하였는데, 물고기의 등뼈를 보고 날카로운 쇠날에다 이를 내어 톱을 발명하였고, 길이가 똑같은 쇠막대기의 한쪽을 고정시켜 원을 그릴 수 있는 컴퍼스를 발명하였다고 한다.] 암튼 조카를 죽인 다이달로스는 크레타섬으로 도망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