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길-[테세우스]
[이카루스의 날개 그 네 번째 이야기]
- 영웅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바위 밑 잠든 신표 영웅이 깨어난다
피바람 몰아치면 악한 자 벌벌 떤다
그대가 가는 길에 거칠 것이 무엇이랴
절망의 검은피가 도시를 물들인다
피폐한 거리엔 두려움만 가득하고
웃음은 떠나가네 보이는 건 피눈물뿐
거친 황야 뚜벅뚜벅 정의가 입성했다
질투의 비수들이 표적을 빗나가고
거인은 또다시 험한 길을 떠나간다
[이카루스의 날개 두 번째 영웅 열전 테세우스를 만날 시간입니다.
테세우스가 크레타 섬 미궁에 숨어 있는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하러 가기 바로 전단계까지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
테세우스는 아테나이의 왕 아이게우스와 트로이젠 왕의 딸인 아이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테세우스는 외가인 트로이젠에서 자라나 장성한 다음에야 아테나이로 가서 아버지를 대면하게 되었다. 아버지 아이게우스는 아들 테세우스가 태어나기 전에 아이트라와 헤어져 아테나이로 갔다. 떠나면서 그는 자기 칼과 가죽신을 커다란 돌 밑에다 넣어 두고는, 장차 아이가 자라 그 돌을 들어 내고 감추어 놓은 걸 꺼낼 만한 힘이 생긴 연후에 자기에게 보내라고 일러둔 바 있다.
테세우스가 장성하자 아이트라는 아들과 헤어질 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테세우스를 그 돌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테세우스는 간단하게 그 돌을 치우고 아버지의 칼과 가죽신을 꺼냈다.
당시 육로에는 도적이 횡행하여 길손을 약탈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외조부는 테세우스에게 아버지 나라로 가되, 길도 가깝고 안전하다면서 배를 타고 갈 것을 적극 권했다. 그러나 청년 테세우스의 가슴은 영웅의 용기와 기개로 펄펄 끓던 참인 데다, 당시 그리스에서 한참 이름을 날리고 있던 헤라클레스처럼 나라에 횡행하는 도적과 괴물을 퇴치하고 이름을 얻고자 했기 때문에, 외조부의 권고를 물리치고 굳이 길이 멀고 위험한 육로 여행 쪽을 택했다.
길 떠난 첫날 그는 에피다우로스에 당도했다. 그곳에는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인 페리페데스라는 자가 살고 있었다. 이 자는 광포한 야만인으로 늘 쇠 곤봉을 가지고 다니며 난폭한 짓을 일삼아 길손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었다. 이 페리페데스는 테세우스가 오는 것을 보고는 즉시 쇠곤봉으로 기습해 왔다. 그러나 이 젊은 영웅은 단숨에 페리페데스를 쓰러뜨리고는 곤봉을 빼앗아 첫 승리의 기념품으로 항시 지니고 다녔다.
그 후로도 테세우스는 이 지방의 폭군이나 약탈자를 상대로 소소한 싸움을 여러 차례 벌였으나 승리한 것은 늘 테세우스였다. 이러한 악질 중의 하나로 프로크루스테스 곧 〈잡아당겨 늘이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자가 있었다. 이 악질에겐 쇠 침대가 하나 있었는데, 길손이 지나갈 때마다 잡아들여 이 침대에다 눕히고 묶었다. 묶든 말든 재워 주기만 하면 좋을 텐데도 이 악질은 길손의 몸이 그 침대보다 짧으면 길손의 팔다리를 잡아늘여 그 침대 길이에다 맞추고, 침대보다 길면 긴 만큼 잘라 버리는, 아주 해괴망측한 짓을 하는 자였다. 테세우스는 이 자 역시 다른 폭군이나 약탈자처럼 처치해 버렸다.
이러한 도정(途程)의 위험을 모두 물리친 테세우스는 이윽고 아테나이에 도착했으나 이곳에는 새로운 위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 마법사 메데이아가 이아손과 헤어진 뒤 코린토스에서 도망쳐 와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이게우스의 아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마법사 메데이아는 마법의 힘으로 테세우스의 정체를 미리 알아 내고는 혹 테세우스가 아이게우스의 친자식으로 확인될 경우, 남편에 대한 자기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여 아이게우스를 꼬여 이 낯선 청년을 의심하게 하고, 청년에게 독약을 푼 술을 건네게 했다. 그러나 테세우스가 왕 앞으로 나아가 그것을 마시려는 순간, 그가 차고 있는 칼을 본 아버지 아이게우스는 이 젊은이의 정체를 알고는 그 운명의 독배를 물리치게 했다.
메데이아는 자기 간계가 탄로나자 장차 미칠 앙화를 피해 아시아로 도망쳤다. 메데이아가 도망친 아시아 땅은 그 뒤 메디아라고 불리게 되었다. 테세우스는 아버지로부터 친자식으로 인정받아 왕위 계승자로 결정되었다.
당시 아테나이 인들은 크레타 왕 미노스의 강권에 못 이겨 해마다 조공으로 바쳐야 하는 산 제물 때문에 크게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 미노스 왕이 요구하는 조공이란 총각 일곱, 처녀 일곱 도합 열네 명의 선남선녀였다. 미노스 왕은 몸은 황소의 몸, 머리는 인간의 머리로 되어 있는1) 미노타우로스(미노스의 황소)에게 이 선남선녀들을 먹이로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괴물은 힘이 무지막지하게 세고 성질이 난폭하여 다이달로스가 특별히 설계 시공한 미궁(迷宮)에 갇혀 살았다. 이 미궁은 실로 교묘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누구든 이 안으로 들어가면 혼자서는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는 그러니까 이 미궁을 헤메며 인간이라는 산 제물을 잡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테세우스는 이러한 재앙으로부터 신민을 구하되, 구하지 못하면 산 제물이 되어 제 나라 신민과 함께 죽기로 마음먹었다. 이윽고 조공을 보낼 때가 되어 산 제물이 될 처녀 총각의 제비뽑기가 시작되었다. 테세우스는 부왕이 가지 말 것을 애원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산 제물로 희생자 무리에 끼여들었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아테네의 영웅 태세우스의 또 다른 도전 . 미궁에서 꽃 피는 사랑,
태세우스와 아리아드네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