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날 박 철희
시리고 아픈 날 불현 듯 찾아와 그림자처럼 맴돈다
시린만큼 파랗고 아픈 만큼 빠알간 불청객의 그림자
들리지 않아 더 시리고 보이지 않아 더 아픈 잊힌 봄의 종착역
시린 날 가슴 깊은 곳 똬리 틀어 겨울잠을 잔다
사라진 봄 알지 못한 채 깊이깊이 잠을 잔다
차라리 깨어나지 말 것 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