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를 보았다
올챙이가 유리창을 기어 다닌다
매서운 빗방울이 창가를 때릴 때마다
더 많은 올챙이가 유리 위를 기어 다닌다.
그 많던 개구리도 다 떠나고
시끄럽게 울던 정겨운 노랫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포도알 같은 개구리 알도
올챙이의 가벼운 몸놀림도
진즉에 사라진지 오래다
사납게 퍼붓는 빗속에서
어릴 적 올챙이를 다시 만났다
도시화의 거센 풍랑 속에
개구리와 올챙이는 집을 잃었다
개구리는 보이지 않지만
올챙이는 빗속에서 다시 살아났다
예전 그 모습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