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어 비가 온다 먹구름이 침상을 덮은 밤 소리 없는 비가 창틀을 타고 흐른다
견딜 수 없어 비가 온다 해와 달이 떠난 하늘은 티끌 같은 구름도 버겁다
움직일 수 없어 비를 맞는다 파랑새와 무지개가 사라진 날 컴컴해진 하늘에 돌처럼 몸이 굳었다
너의 비가 나에게도 내린다 흘러내린 빗물이 전해줄 소식은 하늘이 서서히 걷혀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