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르헨티나 그리고 페루.. 남미 축구 부진]
2미터에 육박하는 거대한 얼음 기둥들의
촘촘하고 톱니바퀴같은 조직력과 투혼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즐비한 남미의 맹주 아르헨티나는
그 길을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 결국 비기고 말았다.
펠레,마라도나와 항상 비교되며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메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부재로
평가절하되며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
그 고통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해소되나 했지만
1회전부터 난적 얼음벽 아이슬란드 전사를 맞아 그 고통이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
두 줄 버스 수비의 파훼법은 꿈의 축구 펩 감독의 바르셀로나를
잘 분석해서 대처해야 했는데 아르헨티나는 원래 자신들의 스타일로
경기를 했었고 메시에게 지나친 의존을 함으로 오히려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결과가 좋았으면 잊히기라도 했겠지만...
경적필패까지는 아니지만 아르헨티나는 백전불태의 고사성어를
잠시 잊은 것 같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비긴것이 아르헨의 패배라고
가정할 때 아르헨은 스스로의 경기력도 죽였고 적의 전술이나 전략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듯이 보였다.
프리킥을 메시만 차게 할 것도 아니고 두 줄 버스의 뒷공간이나 정면
돌파만 노릴 게 아니라 과감한 중,장거리 슛으로 얼음 수비벽을 앞으로
끌어 내었어야 했다.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는 얼음벽에
균열을 내는 것은 창의적인 전술과 다양한 공격 패턴 그리고
다양한 공격 조합으로 계속 두드렸어야 했다. 그 점이 참으로 아쉽다.
[아! 페루 너무나 아쉬운 매력적인 남미 축구]
36년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페루의 1차전 패배는 너무 아쉽다.
페루 축구의 전설 쿠비야스의 이름만 기억하고 있는데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 보여준 페루의 경기력은 실로 놀랍다.
단 한가지 골결정력만 제외하고...
스피디한 공격 전개,남미 특유의 발재간, 그리고 화려한 개인 전술
번뜩이는 창의적인 패스워크 등 압도적인 스페인의 경기력까지는
아니지만 페루가 보여준 팀워크와 개인 전술은 예선에서 탈락하기엔
너무나 아쉽다. 부디 2,3차전 행운을 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로 최고로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 전차군단 독일,그리고 남미 축구의 자존심 네이마르의 브라질,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멋진 경기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