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머물고 있는 호스텔에 잠깐 머물렀던 스위스친구가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겨우 하루 얘기하고 밥먹고 주변산책한게 다였는데 필이 통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아주 느낌이 좋은 친구였어요.
이 친구가 가고 난 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며칠 후 한 남자가 제게 말을 걸더군요.
“Do you know OOO?”
“Yes, I know her.. How could you know her?”
알고보니 얼마전 그 스위스친구랑 호치민에서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가 나에 대해서 얘기해줬다고... 말꼬가 트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급 친해졌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제이슨’ 싱가포르 전직 해군이고 현재 베트남 여행중이라고 하더군요.
제이슨과 얘기하고 있는데 같은 호스텔의 한 중국여자가 오더니 어설픈 한국말로 저에게 인사를 하더군요.
이 친구의 이름은 ‘구매’ 중국 난징에 살고 8살 아들을 둔 주부로 혼자 여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셋이서 줄담배를 펴가며 한창 얘기를 나누다가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때부터 저녁, 디저트, 산책, 펍으로 이어지는 제 가이드신공에 얘들이 정신을 못차리기 시작합니다.
라이스페이퍼에 각종야채와 구운소시지를 넣어 먹는 넴느엉
달랏 국민디저트 빵과 소이밀크... 오랜만에 여행자기분
오랜만에 외국인취급에 사진요청도 받아보고...
달랏 밤의 명소, 일명 밤의 크레이지하우스 100루프탑바에서
남녀노소 국적불문 동심으로 돌아가 미로탐험...
현란한 디제잉에 춤잘못도 들썩들썩 하게 만드는 디제이펍
그 다음달도...
내가 자주 가는 카페의 요거트 3종세트 블루베리,라즈베리,스트로베리
바나나째
베트남 패스트푸드 보네
달랏 명품 디저트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3일째, 고맙다며 밥을 사고는 그렇게 둘 다 떠났습니다.
마지막만찬
그리고 오늘 중국인 친구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어요.
저는 위챗을 안쓰고 그 친구는 페이스북을 안써서 메일주소를 주고 받았었거든요. 테스트삼아 I miss you 라고 보냈었는데 이런 답신이 올 줄은 몰랐네요. 그 친구가 저에게 난징으로 오라는 얘기를 수십번은 한거 같아요. 전에 누구에게 중국친구의 초대는 가는게 좋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저도 조만간 대륙의 친구접대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 기대가 되네요.
이외에도 작가겸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나까무라, 호주워훌 준비중인 베트남 아가씨 밍, 쿨하신 농부 한국인 아저씨...
나까무라,밍,한국인아저씨와 디제이펍에서
다음주에는 정든 달랏을 떠나 나짱-꾸이년-호이안-다낭으로 여행을 떠나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