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로 회사에서 공식퇴근시간을 5시로 지정하면서 늦어도 5시반 전에 퇴근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빠르면 6시반, 늦으면 밤늦게 퇴근하던 것과 비교하면 삶의 질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게 됐다.
퇴근 길의 지옥철이 지하철이 되었다. 6시반쯤 퇴근했을때는 한두대의 지하철은 보내기 일수였고 타더라도 낑겨서 타기 마련이었는데, 5시 퇴근을 하니 널널하게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이 되었다. 이전에는 퇴근하고 집에와 저녁을 먹으면 잘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저녁을 먹고 시계를 보면 7시가 안될때가 많다. 저녁이 뭘까? 라는 질문에서 저녁에 뭐할까? 라는 질문을 나에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동을 시작했다. 매번 늦게 끝나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미뤘었는데, 퇴근을 하자마자 헬스장으로 향한다. 운동을 끝내도 8시가 안되는건 예전이면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전부터 하고싶던 그림도 시작했다.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혼자 끄적여 보기로 했다. 꾸준히 하다보면 늘지않을까 싶다.
내일도 칼퇴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