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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에 담긴 진주
@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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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사랑하고 글 읽기와 글 쓰기를 즐기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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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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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홍매화
홍매화 이른 봄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홍매화 흐드러진 밭머리 언덕에는 햇볕에 아지랑이는 아른 아른 거리네 붉게도 피어난 꽃 어여쁜 홍매화는 눈발이 휘날려도 비바람 불어 와도 새봄에 전령이 되어 봄소식을 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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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연륜
연륜 벤취에 앉아 있는 연륜이 빛을 잃고 신문지 소식들은 눈이 되어 내려서 검었던 흰 머리에는 회한만이 남았네 벤취는 그대 자리 연륜이 알려주고 힘 없는 뒷모습에 희어진 머리에는 옛날의 모든 것들은 허상으로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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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구원의 손길
구원의 손길 죄악의 구렁텅이 진펄로 변한 세상 멸망의 수렁으로 빠지는 생명들이 구원의 손길을 향해 애원하고 있다네 하늘의 태양 아래 살자가 누구더냐 암흑이 내려오고 죽음이 몰려와도 희망의 잃지 않으면 다시 살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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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CCTV 경비병
CCTV 경비병 예리한 눈알들이 불신의 화살 되어 사회를 꽁꽁 묵어 사방을 감시하며 개인의 사생활들을 공격하고 있다네 만연한 사회악을 방범의 목적으로 세상을 장악하고 접수한 카메라는 신들의 천리안처럼 경비병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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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 양수리 두물머리
양수리 두물머리 새봄에 나목들이 부활의 옷을 입고 사방에 생명들이 잠에서 깨어나니 잔잔한 호반 위에는 봄 색만 짙어진다 양수리 두물머리 잔잔한 호수풍경 봄바람 살랑살랑 때때로 불어오니 석양이 내려 앉아서 물과 함께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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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oem - 일출과 일몰
일출과 일몰 수평선 아물아물 산고에 순산하면 하늘이 불덩이를 정성껏 받아내어 핏기를 바다에 씻어 옥동자를 낳는다 노을이 퍼진 하늘 벌겋게 익은 태양 서쪽의 산마루가 흑암의 악마 되어 혀끝에 걸린 태양을 삼키고서 잠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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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oem - 흰 공작
흰 공작 선녀가 하늘에서 밤중에 내려왔나 황제의 마누라가 바람나 쫓아났나 흰 공작 전기불빛에 수줍어하는구나 하이얀 날개옷이 신부의 드레슨가 눈부신 화려함에 넉 나간 님이시여 흰 공 작 밤중에 나와 세상은 환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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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oem - 젊은 아낙
젊은 아낙 어린 딸 등에 업고 어린 애 손을 잡고 머리에 새참이 든 함지박 받쳐 이고 농촌의 젊은 아낙이 꿈을 이고 간다네 아낙의 고단한 삶 힘겨운 살림살이 어린 딸 어린 아들 촌부의 현모양처 옛날에 나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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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사색의 티 타임
사색의 티타임 사색의 티타임에 커피와 빵 한 조각 원두의 향기 따라 미향에 빠져들고 달콤한 맛에 취해서 명상 속에 잠긴다 보이 차 한 잔에다 케익을 한 입 먹고 찻잔의 향이 퍼져 꿀맛에 젖어드니 카폐의 명상의 밤이 불빛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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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이별가를 부른다
이별가를 부른다 내 사랑 옵티마를 만난 지 몇 해던가 지병에 눈을 감고 세상을 이별하니 이제는 그리워하며 나 홀로 길을 간다 내 발이 되어 줬던 보고픈 옵티마여! 평생에 잊지 못할 내 준마 천리마여! 이제는 눈물 거두며 이별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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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여명의 시간
여명의 시간 어둠이 깨어나서 물안개 피어나고 차가운 수면 위는 꿈속에 잠겨들면 여명에 시간이 모여 낚시 줄에 달렸다 시간이 매어달린 강태공 낚시 바늘 미끼로 유혹 하면 입질로 덥석 물어 붕어가 수면 위에다 동심원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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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호숫가 저녁풍경
호숫가 저녁풍경 일몰에 붉게 타는 호숫가 저녁풍경 노을 빛 붉은 하늘 호수는 잠자는데 주인을 잃은 나룻배 포승줄에 매였네 황혼의 붉은 노을 호수에 내려앉고 갈 길을 잃어버린 호숫가 고깃배는 내일의 풍어를 위해 꿈나라로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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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문고리
문고리 옛집의 미닫이는 문고리 달렸는데 하루가 지나도록 여닫는 사람 없고 한적한 시골집에는 찬바람만 분다네 옛 정취 묻어나는 시골집 마루에는 미닫이문이 있어 녹이 난 문고리는 고향집 지킴이 되어 지금도 달려있네 문틀에 박은 고리 잠겨 진 문고리는 출입을 금지하는 주인이 없는 표시 자물통 매달린 날엔 금단의 방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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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사내들의 금지구역
사내들의 금지구역 소반에 수저들이 밥사발 기다리면 무쇠 솥 솥뚜껑이 김발에 춤을 추고 연기에 눈물 떨어져 솥뚜껑에 흘렀네 부엌의 가마솥은 온수가 펄펄 끓고 무쇠 솥 작은 솥에 쌀밥이 뜸이 들면 엄마는 아버지 밥을 제일 먼저 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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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장미꽃 향기
장미꽃 향기 그녀의 가슴 속에 장미꽃 활짝 피고 바람이 부는 대로 향기는 퍼지는데 그님은 어디 있는지 소식조차 없누나 오뉴월 햇빛 아래 마음만 설레는데 내님은 오지 않고 세월만 흘러가고 장미꽃 곱게 피어서 향기만이 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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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포도
포도 알알이 맺힌 포도 송이가 주렁주렁 여름을 맞이하는 포도 알 송이들은 봉지를 뒤집어쓰고 무더위를 이긴다 열기에 부풀어진 늦가을 햇살 아래 햇볕에 그을려서 검게 탄 포도송이 당분을 흠뻑 먹고서 세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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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물레방아
물레방아 송암포 계곡 옆에 자리한 물레방아 여름이 지나가고 추수가 끝이 나면 물살이 물레방아를 쉴 새 없이 돌렸다 수채로 물길 돌려 수력을 이용하는 지혜가 숨어 있는 둥근형 물레방아 천천히 돌아가면서 잘도 돌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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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어릴 때 놀던 친구
어릴 때 놀던 친구 어릴 때 놀던 친구 어여쁜 내 친구는 요정과 같은 친구 꿈속의 신데렐라 예쁘던 그 얼굴에는 주름살만 늘었네 웃을 때 보조개는 예쁘게 보였는데 검버섯 피어나고 번데기가 되어서 머리에 눈이 내리고 할망구가 되었네. ![6. 어릴 때 놀던 친구.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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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수목원
수목원 고목이 숲을 이룬 어두운 수목원엔 여름날 무더위는 그늘 속에 묻히고 벤취는 고요 속에서 외로움을 달래네. 햇볕도 들기 힘든 수목원 숲속에서 바람도 한 점 없는 한낮의 무더위는 수목원 그늘 아래서 잠만 자고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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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개구쟁이들
개구쟁이들 철없던 어린 시절 뛰놀던 철부지들 한여름 벌거숭이 아이들이 되어서 더위에 부끄러움을 모르면서 자랐네 작살로 물고기를 사냥을 하는 아이 바위 밑 붕어들이 꽂히는 그날에는 동네에 개구쟁이들 무더위를 쫒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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