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지난달 시사IN 잡지를 읽다가 좋아하는 중국소설가 위화를 만났다.
-허삼관매혈기-와 -살아간다는것(인생)- 을 통해 좋아하게 된 소설가이다.
필자가 엄마로서, 또 글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본인의 얘기를 쓰다가 위화가 말한 "글쓰기의 힘"을
떠올린 것이다.
위화는 글쓰기가 사람의 심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더욱더 완전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었다.
나 또한 그렇다.
개인 블로그에 일상적 글쓰기를 한지 10여년이 되었다. 그간 읽은 책이나 여행기 들을 쓰다보니 쌓인 양도
제법 많다. 10여년의 일기 대신이기도 하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글쓰기가 더 편하기도 하고
잘쓰지 못해도 그저 쓴다는 것 자체가, 기록해둔다는 자체가 좋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팀잇에서도 그럴수 있기를 생각해보는 아침 ^^
< 活 着 > "살아간다는 것" -위화-
■ 머리말
진정한 작가는 영원히 자신의 속마음에 따라 글쓰기를 한다. 깊은 속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진실하게 자기를 말할 수 있고, 그리 할 때 그의 사사로운 감정과 고상함이 어느 정도 돌출될 수 있다. 속마음은 작가로 하여금 진실로 자기를 이해하게 한다. 일단 자기를 이해하면 또한 세계를 이해한 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나는 이러한 원칙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을 고수하려면 반드시 어려운 노동과 장시간의 고통을 거쳐야 한다. 내심은 결코 순간순간마다 다 털어놓아지는 것이 아니며, 너무 가득 차 있으면 도리어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가 있을 뿐이다. 쉬지 않고 글을 쓰다 보면 비로소 자신의 속마음이 문을 열게 할 수 있고, 비로소 자기를 발현하게 하고, 동터오르는 빛이 어둠을 밝히듯 영감이 돌연 나타나는 것이다.
<여화작품집2>-중국사회과학출판사,1992-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