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소복히 눈은 쌓여갑니다. 그렇게 밤을 지새고 아침에 한가득 눈을 이고 있는 나무를 봅니다.
과하다 싶으면 바람이 덜어내 감당할 만큼만의 눈을 나무는 담아 냅니다.
따스한 햇살이 가지에 머금은 눈을 녹여 목마른 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그 생명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