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ords are spoken.
러닝타임 7분에 모든걸 담아냈다.
그 짧은시간에 왕창 울었더랬다.
2013년 제작된 단편영화 'CARGO'다.
아무 대사도 없이 영화는 7분을 흘려보낸다.
그렇기에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 문장은
더 선명하게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My name is Rosie」
상황설정은 다음과 같다.
좀비가 된 엄마, 물려서 곧 좀비가 될 아빠,
아무것도 모른채 울고 있는 아기 Rosie.
영화는 남주가 정신을 차리면서 시작된다.
정신을 차리니,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아내..
여차저차 좀비아내를 처치하고
딸 로지를 안고 달래는 아빠..
문득 느껴진 통증에 보니,
아빠도 왼팔을 물린 뒤였다..
망..=ㅅ=;;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다,
안전한 곳으로 딸을 데려가야 한다!!
서둘러 길을 떠나는 아빠.
산넘고 물건너 가고 또 간다.
점점 좀비가 되어가는 아빠.
초원에 쓰러져 절규를 하지만
딸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다시 일어나 걷고 또 걷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빠는 좀비가 되고 말았다.
딸을 공격하지 않게 하기위해
막대에 동물사체를 담은 봉지를 걸어
앞만보고 전진하도록..
이성이 있는동안 준비한 아빠..
저걸 준비하면서 심정이 어땠을지..
얼마나 처절하고 슬펐을지 확 와닿아서
여기서부터 눈물이 폭풍 났다ㅠㅠ
좀비가 되어서도 걷고 또 걸어
어느덧 안전지대에 도착한 아빠..
그때 총소리, "탕!!"
아빠는 총을 맞고 쓰러진다.
안전지대의 비감염자의 저격이었다.
그들은 쓰러진 아빠좀비를 살펴보고
자리를 떠나려 한다.
그때,
아기의 울음소리가.
여성이 황급히 아빠좀비 시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내 이름은 로지예요.'
결국 로지는 무사히 살아남았다.
보고 다시봐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짧고도 강렬한 메세지가 가슴을 쳤다.
‘이게 아빠다. 아빠라는 존재의 무게다.'
대사 하나 없이,
부성애를 이토록 잘 담아내다니..
2017년 재제작되어 개봉을 했지만,
2013년의 7분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아이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도..나도 지켜내야지,
소중한 내 아이를.
단편영화 'CARGO'를 꼭 보시길 바란다.
그것도 강력하게, 아주아주 강력하게!!
이상으로 리뷰를 마친다.
- URL : https://www.themoviedb.org/movie/182972-cargo?language=ko-KR
- 평점 :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