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밤 인도영화 "데브다스"를 봤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사가 너무 오글거리고 진행이 너무 더디더라구요.
결말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결국 비극이더군요.
안보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전 비극이 싫거든요.^^
저희 아빠가 인도영화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좋아하시는 이유는 인도음악이 너무 좋으시답니다.
저도 그 말씀에 완전 동감이구요.
인도음악에는 다른 음악들과 다르게 특유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인도에 여행을 갔을 때 현지 극장에서 영화("BORDER")를 본 적 있었습니다.
그게 제게는 첫 인도영화였죠.
대사도 알아듣지 못했는데
여행가이드 책에 인도영화가 "발리우드"라고 유명하다고 해서 극장을 가봤죠.
내용은 전쟁영화였는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테잎을 사가지고 와서 한동안 줄기차게 들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테잎 자체를 모른다는 뉴스기사를 본 적이 있네요.^^)
처음에는 영화 중간에 배우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걸 보고 상당히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었죠.
한참 심각한 장면인데 갑자기 노래하고 춤을 추다니...
근데 그게 적응을 하고 보니 또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라구요.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인도영화가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와서
손쉽게 접할 수 있죠.
인도라는 곳은 한 번은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처음 가본 인도라는 곳에 저희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이르게 일찍 돌아왔지만요.
그 점이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당시에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디를 가든 현지인들이 저희(동생과 같이 한 여행)를 따라다니면서 에워싸고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선들이 너무 버거웠습니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매번 그러니 너무 지치더라구요.
연예인들 참 힘들겠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많이 흐르고 보니
그때가 그립습니다.
나중에 다시 오자고 하면서 서둘러 네팔로 넘어갔는데
이후로 다시 가보지 못했네요.
항상 그런 것 같아요.
바로 지금이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