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光舞)
낡은 사 하이얀 까운은
고이 접어서 박쥘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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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모 플랑에 들추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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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웃겨서 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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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뇌를 덮은 머리 말없이 깎는 날에
늘어선 두상마다 해가 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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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은 짧아서 폼은 안나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외쳐 보는 “조국 파이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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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 민머리 살포시 들어
담 순서 밀 사람 나씨에 모두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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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판 민머리 조롱지는 시선이야
마음은 후달려도 무뇌는 내 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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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검은 마음 속 거룩한 투쟁인 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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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 귀또리도 배를 쥐는 풍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까운은 고이 접어서 박쥘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