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마음이 베베꼬여서 사람들이 '가즈아' 할때 난 '가지마'밥을 만들어야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러면 코인거래 하시는 분들 속상할까봐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tata1님께서 '그러면 아직 내가 사지 않은 코인은 내가 타기 전까지 가지말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그것 참 재밌는 밥 같습니다.' 라고 하셔서 베베 꼬인 마음 풀고 가지마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실 이 밥은 레시피가 어딜 찾아봐도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이 밥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될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떠나가는 걸 지켜보며 맘이 아픈 사람의 위장을 마의 뮤신성분이 보호하고
가지의 안토시아닌이 잡아야 할 것을 판단할 시각 기능을 개선해주는
옛 애인의 뒷 모습이 아련히 겹쳐지는 밥
만들어 보겠습니다.
난이도 ★
4000원이면 1인분 만들 수있습니다.
마가 좀 비싸요.
마랑 가지랑 있으면 끝인데... 쟤들이 향이 우수하거나 특유의 맛이 있지 않습니다.
밥이 심심할까봐 생강달래 간장을 만들어 볼까 하고 다른 재료도 꺼냈습니다.
생강, 마늘, 양파, 파 썰어서 냄비에 담고
간장, 맛술, 물 넣고 끓입니다.
끈적 끈적 뮤신이 풍부한 마를 잘게 썰어줍니다.
일품밥 한다고 새로 산 곱돌솥에 불린 쌀을 넣고 잘게 썬 마를 넣어줍니다.
곱돌솥이 수분을 많이 잡아 먹어서 마와 가지를 넣어도 평소 밥할때 양의 물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전기 밥솥이면 물을 아주 살짝만 적게 잡아야겠지요. 가지, 마에서 그렇게 많은 물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가지는 세로로 세줄...??????
구질 구질하게 적어줍니다.
전 코인보다 10년 전 남친 생각이 났네요.
어휴 그때 엄청 구질 구질하게 굴었네..
어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