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여행준비를 하고 있다. 일전에는 스티밋에 대한 준비도 끝냈다.
그래서 특별한 내용도 없는 포스팅은 그만할까 망설이게 된다.
처음 명상일기를 시작하면서 생각한 것이 있는데, 이렇게 작성을 그만두면 작심삼일이 되는 것 같아 여행출발 며칠전까지라도 써보자 마음먹는다.
파워가 없어 조금은 어색하지만, 보팅할때 재미가 없지 포스팅하는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뭐 어떠랴.
요즘은 공원을 나가보면 운동하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늘었다.
그만큼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탓이리라.
물론 날씨가 쌀쌀해져 지금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산책을 한다.
가슴을 펴고, 허리도 쭉 펴고, 당당하게 걷는다.
시선은 조금 넉넉하게 대략 10m정도 전방에 그냥 놔둔다.
길이 위험하지 않고 평탄하다면 넉넉하게 시선을 둔다.
바로 코앞을 바라보면 고개를 숙이게 되어 좋지 않다.
그리고 그냥 걷는다.
왼발을 내밀며 왼발이 앞으로 나아가는 감각을 느낀다.
오른발을 내밀며 오른발이 앞으로 나아가는 감각을 느낀다.
계속 왼발, 오른발....느낌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조금 더 세밀하게 진행해 본다.
왼발의 뒤꿈치부터 지면에 닫는 감각을 느낀다.
뒤꿈치부터 점차로 앞쪽으로 진행되어 발가락까지 느낌이 온다.
이제 오른발의 뒤끔치가 지면에 닫는 감각을 느낀다.
역시 뒤꿈치부터 앞쪽으로 느낌이 진행된다.
계속해서 발바닥에 전해지는 감각을 놓치지 않고 걷는다.
걸으면서 단전명상을 해도 된다.
그러나 단전의 느낌이 강하지 않으면 걷는 동안의 다른 자극이 강해 자꾸 주의가 분산된다.
따라서 걸으면서 명상을 할때는, 걸을 때 가장 강하게 자극이 오는 것을 명상의 대상으로 삼으면 좀 더 명상하기 쉽다.
자극이 분명한 것을 대상으로 삼아야 그 감각을 놓치지 않고 계속 알아차리기 용이하다.
이왕 운동삼아 산책을 나왔으니 자세도 바르게 하고 걷는 것이 좋다.
자꾸 자세를 강조하게 되는데, 자세만 바르게 해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꾸 강조하게 된다.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게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게 덜 힘들어진다.
하루종일 바른 자세를 취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글쓴이도 아주 편안한(이라 쓰고 개판이라고 읽는) 자세로 차도 마시고, TV를 보는 등 여유로운 시간 보내길 좋아 한다.
그래도 가끔씩 바른 자세를 취해 주면 몸이 한결 편해진다.
걸으면서 명상을 하면 잡념이 줄어 명상하기가 쉽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걸으면서 하는 명상도 방해요소가 많음을 알게 된다.
잡념이 줄어든 대신, 끊임없이 다른 자극이 나의 주의력을 분산시킨다.
살살 불어오는 바람, 사람들의 말소리, 눈에 띄는 어떤 풍경들...
참 많은 것들이 나를 유혹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가능한 놓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한다.
뭐 놓쳤으면, 다시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마음을 돌리면 된다.
그도 아니라 아주 잊었으면, 그 또한 어떠랴.
산책나왔는데, 산책했으면 되었지...
오늘도 행복하시길...
라오스 호수마을 타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