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2 얼렁뚱땅 명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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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졸음과 잡념은 명상을 잘하고 있는 증표라고 말씀드렸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단,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된다" 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을 먼저 기억하기 바란다.

우선 졸음은
우리 몸이 피곤하여 잠이 필요한 경우에 나타난다.
몸이 피곤하니 쉬자고 자꾸 신호를 보내는데 우리는 애써 이를 외면한다.
업무가 많아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기타 여러가지 사유로...

잠을 줄여서까지 시간을 벌어보자는 것이다.
참으로 바쁜 현대사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몸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또 하나 우리는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으면 졸게 된다.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안한 상태를 계속 유지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이다.
그러니 할 것은 없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니 졸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졸음이 명상을 잘하는 증표가 되나?

앞서 언급한 대로 졸음은 두가지 경우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우선, 피곤해서 졸음이 오는 경우는 몸이 꼭 필요한 수면량을 채워주는 것이다.
꼭 명상이 아니더라도 어짜피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채워야 할 수면인 것이다.
그것이 명상하고 있는 중에 발생한 것 뿐이다.

다음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하니 졸음이 오는 경우이다.
가만히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언제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생태를 그냥 즐긴적이 있는가?
아무것도 할 것이 없으면 왠지 불편해지고, 꼭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가?
그래서 무엇인가 할 꺼리를 애써 찾지는 않는지?

어떤가? 답은 이미 나와있지 않는가.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나 스스로가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TV나 영화를 볼 때, 멋진 곳에서 편안하게 쉬는 장면을 보면, 나도 여행을 가서 쉬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막상 멋진 곳으로 여행을 와서는 편안하게 쉬지 못하고 또 즐길꺼리를 찾지는 않는가?

우리는 명상을 통해서 모든 부자연스러운 것들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잠이 필요해서 졸음이 오는 것이라면, 잠이 채워지는 순간부터 졸음이 오지 않게 된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데 할 것이 없어서 졸음이 오는 경우는 명상을 즐기게 되면서부터 졸음이 오지 않게 된다.

글 서두에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라고 썼는데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명상중에 오는 졸음은 우리가 건강해지는 신호가 되는 것이다.
글쓴이도 이제는 명상중에 별반 졸지 않는다.
조금씩 명상을 즐기게 된 것이다.

쓰다보니 자꾸 길어져 생각(잡념)에 대해서는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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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서... - 태국 나콘파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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