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항해하다보니 왜 그런지 자꾸 옛날 생각이 납니다.
포스팅 할 글을 폰에다 끄적이다가 엇! 많이 보던 노래 제목이....
유열 2집에 있는 곡이라네요.
1988년 발매,,, 쌍팔년도,, 올림픽,, 응답하라로 유명한....
비교적 신곡이죠.....
어느 간이역에서 끊었던
네 칸짜리 기차 티켓
아니면
20년 묵은 아이스크림
역전 구멍가게에서 사 먹은
거스름돈이었나
그런 곳에는 으레
역사 높이 만한 은행나무와
한가한 평상이 있고
유니폼 입은
나이 지긋한 역장과
잡담을 나누기도 한다
그런 곳에서는 으레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할아버지
귀가 쫑긋해 지도록
말다툼이 있어야 하고
무안해 하는 역장 아저씨를
모른 체하며
홀로 기차에 올라야 한다
아무도 없는 앞산에 대고
기차는
심술부리며 경적을 울린다
소나기 한차례
느닷없이 지나면
매미 울고 잠자리 날개 쉬는
은행나무 그늘을 벗어나
두 갈래 길에 선다
어디로 갈거니
길 따라 늘어선 초여름
신선한 바람까지도
지금은
주섬주섬 챙겨 갈 때이다
한 번만이라도
책장 구석
색 바랜 종이 상자를
열어 보게 되면
어쩌면
잊고 있던 동전 한 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