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지붕이 엎드린 날
초가지붕이 바짝 엎드린 날
나도 방안에서 웅크립니다
빗물이 내 살 속까지
파고 들어와
농익은 겨울을 쫓아 냅니다
비 사이는 행간
눈으로 글을 쓰고
지워 봅니다
감나무 가지 끝에 앉은
빗방울 한 놈이
지그시 내려다 봅니다
초가지붕이 바짝 엎드린 날
나도 방안에서 웅크립니다
빗물이 내 살 속까지
파고 들어와
농익은 겨울을 쫓아 냅니다
비 사이는 행간
눈으로 글을 쓰고
지워 봅니다
감나무 가지 끝에 앉은
빗방울 한 놈이
지그시 내려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