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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는 딸 넷, 아들 하나. 아들은 막내다. 대략 감이 온다. 장인 장모의 삶은 아들을 얻기 위한 투쟁이었다. 다행히 4전 5기 만에 성공하셨고 막내아들은 제법 똘똘하게 커서 결혼하고 애 낳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있다. 온 가족 올 A형의 소심한 핏줄답게 처가 식구들의 생존 방식은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 셋째도 안정이다. 막내 처남의 생활 방식 자체가 최고의 효도이다. 그저 살기만 하면 효성 지수가 상승한다.
처가댁 식구들은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가족적이다. 사위들의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모두 공유되다 보니 인신을 구속당하고 있다는 느낌적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남인 척 지내는 것보다야 100배 낫다.
몇 달 전 처형의 제안으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장인 장모님 크게 불편하지 않을 때 해외라도 가보셔야 하지 않으냐는 말에 모두 동의했다. 디데이는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 초,중순.
오월 초 요식업계는 연중 제일 바쁘다. 안타깝지만 나는 빠지기로 했다. 알고 봤더니 큰 형님도 못 가시고 작은 동서도 부산에 큰 프로젝트가 있어 못 간단다. 그래서 사위들은 모두 빠졌다. 올 A형 어른 한 무리와 초등생 중심의 아이들 한 무리가 수요일 오후에 괌으로 빠져나갔다. 나는 손수 인천 공항까지 배웅해 주고 돌아왔다. 사위 중 나만 인천 공항에 나간 이유는 유일하게 아내만 면허증이 없어서다. 역시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지금은 주말 저녁. 별일은 없는지, 아이들은 어떤지, 연락이 없다. 답답한 내가 그저께 전화하여 잠깐 통화한 것이 전부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한다. 실로 오랜만에 한적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가끔은 먼 곳으로 여행을 보내 버리는 것도 괜찮다 싶다.
얼마 전 아내가 신용카드를 만들자고 했다. 나는 체크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내키지 않았으나 꼭 필요하다고 하여서 하나 만들었다.
아내에게서 연락은 안 와도 소식은 온다. 18.00$.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문자로 수신되고 있다. 하필 십팔 딸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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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라밸의 위협...
내가 스팀잇을 하는 방법
주말 일과 시간에는 짬 나는 대로 댓글과 큐레이팅에 집중한다.(핸드폰)
주말 저녁에는 집중적으로 댓글과 큐레이팅을 하고 시간이 남으면 포스팅을 위해 졸릴 때까지만 글을 쓴다.(노트북)
평일 일과 시간에는 댓글, 큐레이팅하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재빨리 비지에 글을 써 놓고 임시 저장시켜 놓는다. 간혹 포스팅을 올리기도 한다.(핸드폰)
평일 저녁에는 밀린 댓글, 큐레이팅을 완료하고 낮에 써 놓은 글을 다듬고 보충해서 포스팅한다.(노트북)
이런 패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라이프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스팀잇 밸런스가 문제다.
주말에는 짬조차 잘 안나고 평일도 점차 바빠지고 있다.
날씨가 좋아지는 탓이다.
우리 가게 음식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는 이유도 쬐끔 있다.
스라밸이란 것이 결국 한 쪽의 희생임을 깨달았다.
가게 잘 되는 걸 막을 수는 없으니 스팀잇이 희생당해야 한다.
아니면,,,, 음식을 맛없게,,,,
말이 씨가 되니 입조심!!
편하게 마음 먹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
어쩔 수 없고, 당연하고, 누구라도 이럴 수 밖에 없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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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은 주말인데 비가 오시네?
촌구석 답게 손님 구경하기 힘들다.
우리 사장님 굿판이라도 벌이자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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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혈액형 ; A형
내 혈액형 ; B형
아이들 혈액형 ; 모두 AB형
혈액형 성격론을 믿는 사람에게는 저주받은 한 사람이 보일테지.
그 동안 고생했고 앞으로도 고생길이 훤하다, 아내야... 어쩌냐... 이미 살아 버린 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