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 맞닿은 곳에서 날아온다 해도 오고픈 것인지 가고픈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먼 길 다녀온 철새에게는 자유를 묻지 마세요 오늘 하루도 제자리를 찾아오면 어긋난 내 척추뼈에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요 지구 끝에 가서 발 담그고 더 깊은 갈증을 안고 돌아옵니다 어느 무생물에게 영혼을 팔아 돌아오지 않을 길 노잣돈 삼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