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을 보고 다른곳을 향하고 그곳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은 채 애써 다른일에 몰두하고 커다란 나무아래 키작은 풀처럼 왜소한 삶으로 내가 잊는 대신 내가 잊혀지기를 수도없이 원했어도 아직 달 뜨는 창가에서는 개운치 못한 밤안개덕에 술처럼 물처럼 네가 흐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