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거리는 과자처럼 하늘이 부서진다 절구통 속 썩은 빗물도 말라가고 썩은 초가지붕도 무너진다
흙먼지 날리면서 시야를 가린다 산등성이 고라니 한마리 말라 죽은 뒤 소나무도 등을 굽었다
기다림을 안다면 꼼짝없이 타 죽어도 말이 없지만 라디오에서 나오는 한 마디는 단지 건조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