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눈쌓인 마을

sadmt(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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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소매끝처럼 팔랑거려서
사뿐히 절하고
햇빛이 댕기 풀어주면
수줍은 눈물 반짝거렸다

모가지 밑바닥에서
터져나오는 하얀 설움
하얀 순수

백지장에 옮겨 놓은 대지의 흔적이
작별인사 같았던 눈부신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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