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스티미언 여러부운~
저는 지방도 엄청 많은 주제에 추위를 엄청나게 탑니다. 못생긴 사람은 추위를 더 탄다는 실험결과도 있던데 그래서인가..흠.암튼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날씨라 체감기온이 영하 10도라는 기상예보를 보고 으어어 이것도 입고입고 또입고 저것도 두르자! 해서 몸을 잔뜩 부풀려서 출근했습니다.
이러고 다니는 저를 보고 제 지인은 이런 경고를 해주었습니다
너 그렇게 입고 산에 가면 큰일나! 곰인줄 알고 총맞아!
저를 끔찍히도 위해주는 고마운 친구네요
여러분은 제가 막 맨날 먹고 먹고 먹고 다닌다는 커다란 오해를 하고 계시는것같은데( 사실이지만 우선 이야기 흐름상 오해라고 써봄) 저는 사실 예술을 사랑하는 녀성입니다 크큭
저는 뮤지컬이나 연극 관람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같이 보러갈 몇 안되는 지인중 하나가 시니컬하셔서 배우 자신들이 흥에 겨워 즐기는 걸 내돈주고 보고 싶지 않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저와 함께 해주지 않으시고, 남친분은 과장된 연기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통에 , 무엇보다 혼자보러 가도 되지만 가격의 압박이 크흑.. 그래서 차츰 관람횟수가 줄어들고 말았던것이였던것입니다.
그러던중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원작소설+일본드라마+일본영화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이 뮤지컬로 공연한다고해서 (어머 이건 봐야해!! )뮤관(뮤지컬관람)하고왔습니다 껄껄
우산알 에서 보고온게 아니예요 몇번찍어보다 추워서 쉽게 포기함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있는데, 두산아트센터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공연소개를 가져와보았숩니다
저는 저렇게 간략하고 명쾌하게 요약하는 재주가 없으니까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여자의 잔혹한 삶을 다룬 뮤지컬이다.
31년 전 착하고 바른 중학교 교사였던 마츠코가 괴물 같은 폐인이 되기까지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준다.
마츠코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일생을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악과 드라마로 선보인다.
네 그렇다고합니다!
제가 본 공연의 마츠코역은 박혜나님 공연! 더블캐스팅으로는 아이비님이 마츠코역을 합니다
저는 가십을 즐기는 사람이므로 알고보면 더 재밋다! 깨알정보를 드리자면
마츠코역의 박혜나 님과 쇼 역의 김찬호님은 실제 부부입니다
결혼후 처음으로 함께 서는 무대라고 하더군요!
이렇게나 예쁜 포토존도 준비되어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의 시선이 쏠려서 대강 어설픈 미소를 짓고 후다닥 비켜섬.
스티밋을 하기전의 기린은 sns를 전혀하지 않았기때문에 모든 사물을 너는 거기있구나 아돈케어하고 살아왔지만 스티밋을 시작하고는 좀 더 치밀해졌습니다 ㅋㅋ
그리하여 연강홀의 내력도 익힘.
두산 회장의 호를 딴 홀이라서 신경을 많이썼는지 가습효과를 뿜뿜! 최고의 자랑거리인지 공연시작전에 자랑도 해댐. 뭐 안뿜어주는거보다 나으니 자랑인정.
공연시간이 꽤나 길죠
공연이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지루할틈은 없는데, 저는 마츠코덕후라서 내용을 알지만, 원작을 모른다면 진행과정을 이해하는데 벅찰것같아요. 가뜩이나 마츠코의 삶이 해괴하게 흘러가는데 생략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원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래서야, 마츠코의 선택을 관객이 이해할수 있을까? 마츠코에 관해 공감은 못해도 이해를 끌어내는게 중요할것같은데 라고 감히 아쉬운점을 토로해봅니다
뭘물어도 대답도안해주고 꿀빨지말고 일해라 스탭!(무리수)
내가 예술적인 공간에 있구나 느끼게해주는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덤!
저는 세상의 모든 덕후를 존경하는데, 뮤지컬좋아하는덕후 일명 뮤덕들도 정말 존경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보통 뮤덕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공연을 시작하면, 일명 회전문돈다라고 한작품을 계속해서 봅니다
그리고 주로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니까 공원을 산책한다 라는 표현을 쓰죠.
종일반은 하루에 2회공연이 있으면 낮공연 밤공연을 다 보는사람을 뜻하는 등, 재미난 은어들이 많이있어요
관객크리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가 있어서 , 관람하는 내내 MRI에들어갈때 처럼 몸을 가만히 두고 눈만 데구루루 굴려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헤헤
커튼콜에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서 무대의 분위기나 배우들을 찍어오지못한게 아쉽네요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들의 성량과 노래가 참으로 풍부해서 내용은 좀 난도질되었다고 하더라도 꽤 만족스러운 공연이였답니다 그럼 소개끄읏!
또 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