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소

s292153s(61)
Published in
#kr
Words
395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안녕하십니까 스티미언 여러분.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내일 쉴수있으므로 월요병이 발병하지 않은 건강한 기린입니다!
제목에 남친소는 제 남친이 소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남자친구를 소개한다는 뭐 그런것이지요.
저는 끝끝내 제 나이를 베일에 감춰두고 30대 초반 여러분과 또래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으나, 여러분들이 막 나이를 오픈해주시는 바람에 저만 여러분의나이를 알고 제나이는 말하지않는건 상도(?)에 어긋나는것같아서 밝혀야겠어요.
아흑 저는 81년생. 37세입니다!! 제가 너무 젊은이인척 개드립도 치고 깨발랄하게 군점 사과합니다 ㅋㅋㅋ
그치만 제가 철딱서니가 없으므로 20~30대초 여러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고싶으니 저랑 계속 놀아주세요 네?

저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아직 시집은 못갔습니다만, 오래 만난 연하의 남친이있습니다
이 연하의 남친이랑 나이차이가 많이나요 껄껄껄 저의 재력에 반한것같습니다(틈새개그).
몇살차이라고 말하면 여러분이 턱관절빠지실까봐 우선 넘어가도록하지요.
(여자가 연하의 남자만나면 턱관절이빠질정도로 놀래고, 남자는 연하의여자만나면 그러려니 하는거 분합니다!!)

암튼 그 남친이 주말에 요리를 해준다고 하네요! 호기롭게, 뭘 먹고싶냐고 묻길래 한 30가지를 말했더니 한가지만 말하래요.
쳇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골뱅이소면!
원래 저희는 요리고자들이라 전혀 해먹지않고 사먹기만하는데, 남친분이 이거먹고 죽나 안죽나 실험해보고싶엇던것같습니다.

우선 준비물
IMG_20170813_151706.jpg
뒤에 케익은 망쳤을걸 대비한식량..이 아니고 디저트용이예요 저는 축하할일이없어도 케익을 즐겨먹습니다.

그리고 오늘의요리사.
IMG_20170813_151524.jpg
제 남친은 저런옷을 즐겨입습니다..가 아니고 앞치마예요! 입혀두니까 티셔츠처럼 되어버렸네요.

식초 설탕 고추장을 1:1:1 비율로 섞어주는게 백종원레시피래요
IMG_20170813_152045.jpg
제가 귀여운것만보면 사제끼는 습성이있어서 계량컵도 저렇게 소꿉장난같은걸 이용합니다
저건 평소에도 낄낄대고 좋아하면서 실사용하는 계량컵이예요 일본 다이소에서 100엔!

투하
IMG_20170813_152307.jpg

보통 요리시작전에 레시피를 보지 않습니까? 이싸람은 왜째서 지금 보는것일까요.
그후로도 레시피는 보지않았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가 아니고 남친분이십니다.
IMG_20170813_152355.jpg

레시피에 관해 불안해하고있는저에게 다 머리속에 있어. 나머진 먹고싶은만큼이야 라는 희안한 멘트를 날리며 서투른 칼질을 합니다
IMG_20170813_152728.jpg

아 이것이 남자의 칼질
IMG_20170813_153013.jpg
오늘의 요리가 깍두기인가요?

제가 또 궁시렁궁시렁 해대니, 식감을 살리기위함이랍니다.

파를 총총총 썰길래 세로로 파절이 처럼 썰어야지 하니까 앗항 깨달음을 얻은것처럼 굴더니,
IMG_20170813_153552.jpg

세로로 썰어놓고는 다시 총총총
IMG_20170813_153700.jpg
아까 왜 이해한척한거야?

양배추와의 사투도 벌입니다(겉은 위생상 떼버리는거라면서 양배추 1/4은 버림)
IMG_20170813_154148.jpg

마늘도 뿌쉬뿌쉬. 이사람 완력기 갖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제가 완력기대신 마늘뿌쉬뿌쉬를 하면 너도좋고 나도좋고 가계에 보탬이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마늘즙이 눈에 튄다는둥 자기가쓰는 근육과는 다른근육이라는둥 뭔가 횡설수설합니다.
IMG_20170813_154515.jpg

삼시세끼에서봤는데 국수를 쥐었을때 500원 동전만큼이면 1인분이라더라구요
IMG_20170813_155001.jpg

아까 쥐었던것보다 뭔가 많아보이는건 여러분의 착각입니다.
IMG_20170813_155114.jpg

여러분 이게 사진상으로봐서 그리 커보이지않는데, 세숫대야만합니다.
동네잔치하는줄 알았어요.
IMG_20170813_155125.jpg

박력이 터지네요 그 어깨를 이렇게 활용하냐..
IMG_20170813_155213.jpg

여러분이 드셔왔던 그 골뱅이소면을 만들고있는중입니다.
IMG_20170813_155605.jpg

본인은 사이드에 앙증맞게 소면을 조금만 돌돌말아 두고싶었다는데, 왜인지 잔칫집국수가 되어버렸군요
IMG_20170813_160454.jpg
그 와중에 오이는 포물선을 그리며 스댕 밖으로 안착

요리의 완성은 플레이팅 아니겠습니까?
세숫대야에다 동네잔치할 국수를 만들었지만 이제와서 새침한 플레이팅
IMG_20170813_160913.jpg

오올! 맛있었어요! 오이도 막 주먹만한게 씹히니까 식감도 좋고,새콤달콤 완전 맛있었답니다
근데 앞으론 사먹기로했어요 :) 요리 초보들은 시간이 너어무 오래걸려요, 요리 뚝딱뚝딱 해내시는분들 리스펙트!

마지막은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
IMG_20170813_172300.jpg

사진엄청많은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만나요 뿅
(37세를 밝힌후로 뿅 하는데 뭔가 가책이 느껴집니다만 이겨내겠숴요!)

남친소 | Ecency